"이준석·홍준표·김종인, 尹 전복세력"‥"정치 기본도 모르면서 헛된 망상"
오늘 낮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 대통령 멘토를 자처하면서 헛된 망상으로 훈수하는 것도 역겹다", "세태가 이러니 세상이 어지러울 수밖에"라며 누군가를 강한 어조로 비난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멘토' 같은 표현으로 볼 때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신평 변호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신 변호사는 앞서 SNS를 통해 최근 홍 시장의 정치 행보를 언급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반윤석열'을 기치로 내걸고 윤석열 체제의 전복을 꾀하는 세력에서 3인의 키 플레이어, 즉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시장, 김종인 선생의 움직임을 보면 여권에 어떤 바람이 부는지 잘 알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준석의 영남신당 구상은 홍 시장의 협력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홍 시장은 친윤세력의 약화가 초래되지 않으면 자신의 공간이 없다는 마음에 치고 빠지는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면 윤 대통령과 여권 지도부는 인요한, 조정훈 영입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유대 강화 등 민심을 차곡차곡 얻어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강한 리더십 아래 바람직한 변화가 계속될 것이고, 반윤세력은 시들어갈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이 같은 신 변호사의 글에 홍 시장이 "조강지처 버리고 잘되는 놈 못 봤다", "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헛된 망상"이라고 격하게 비난하면서 "기사라고 받아쓰는 지라시 언론도 한심하다"고 받아친 겁니다.
이후 3시간 만에 다시 글을 올린 신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라는 표현을 계속 부인해왔다며 홍 시장이 허위사실을 썼다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또 홍 시장이 급기야 내 사생활까지 거론하며 공격했다며 "과연 홍 시장은 나보다 사생활 면에서 깨끗하냐"고 응수한 뒤 "제발 마음을 다스리고 언행을 주의하며 큰 뜻을 펼쳐나가는 도정에 오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43036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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