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시장, 지난주에만 채권 26.5兆 발행… 2월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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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신흥시장) 국가와 기업들이 지난 일주일 동안 약 200억달러(약 26조5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시장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브라질의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국채를 비롯해 다수의 국채 발행이 진행 중"이라며 "이머징 마켓의 채권 발행 물결이 이제 막 시작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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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신흥시장) 국가와 기업들이 지난 일주일 동안 약 200억달러(약 26조5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2월 이후 주간 단위로 계산했을 때 가장 많은 금액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코스타리카·인도네시아·불가리아 정부, 콜롬비아의 그루포에너지아보고타, 한국석유공사 등이 지난 6~10일 사이에 채권 발행을 늘렸다. 콜롬비아는 11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고, 터키도 24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이머징 마켓 국가와 기업이 차입 비용을 낮추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며 “이머징 마켓 차입자들은 기회의 창이 열리자마자 갑자기 닫힐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이 둔화하고 미 국채 수익률이 16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하락한 것도 채권 발행이 증가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공 행진했던 미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16년 만에 5% 선을 뚫었다가 이달 다소 진정돼 4.5% 선으로 내려왔다.
BNP파리바의 장 샤를 삼보 신흥시장채권 책임자는 “미 국채 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하면 규모가 더 작고 미개척 시장일지라도 잠재적으로 발행할 수 있다”면서 “이는 채권 발행인에게 좋은 소식이고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에게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시장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브라질의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국채를 비롯해 다수의 국채 발행이 진행 중”이라며 “이머징 마켓의 채권 발행 물결이 이제 막 시작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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