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스마트쉼터 47곳에 '히어링 루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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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는 청각 약자를 위한 히어링 루프(Hearing Loop)를 스마트쉼터 47곳에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히어링 루프는 청각장애인이나 보청기·인공와우 착용 난청인, 고령자가 주변 소음에 구애받지 않고 버스 안내 음성을 명료하게 청취할 수 있도록 돕는 무선 송출 장치다.
히어링 루프가 설치된 스마트쉼터에는 청각 약자들이 해당 장비가 있는 곳임을 알 수 있게 안내문을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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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청각 약자를 위한 히어링 루프(Hearing Loop)를 스마트쉼터 47곳에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히어링 루프는 청각장애인이나 보청기·인공와우 착용 난청인, 고령자가 주변 소음에 구애받지 않고 버스 안내 음성을 명료하게 청취할 수 있도록 돕는 무선 송출 장치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히어링 루프 설치가 장애인 주차구역과 같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복지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은 장애인법(ADA)에 따라 일정 크기 이상 시설에는 청각 보조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가 주관한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돼 히어링 루프존 설치를 추진해왔다. 지난 5월에 버스정류장 스마트쉼터 내 히어링 루프를 시범 설치한 데 이어 이번에 전체 스마트쉼터 53곳 중 47곳에 설치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
히어링 루프가 설치된 스마트쉼터에는 청각 약자들이 해당 장비가 있는 곳임을 알 수 있게 안내문을 부착했다.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히어링 루프 소개와 사용법을 설명하는 동영상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장치 전면에는 청각장애인 화가의 미술작품을 디자인으로 활용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누구나 소외되지 않는 스마트포용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더 많은 주민들이 스마트 기술로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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