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2753억원, 식품사업 증가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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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매출 4조6734억원, 영업이익 275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 1,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반면 3분기에는 12% 늘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인 CJ Feed&Care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6092억원, 영업이익 5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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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식품 사업은 영업이익이 성장세로 전환됐지만 바이오 사업 실적이 악화하면서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매출 4조6734억원, 영업이익 275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28.8%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은 7조4434억원, 영업이익 39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18.2%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 사업은 매출 3조59억원, 영업이익 2341억원을 올렸다. 지난 1,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반면 3분기에는 12% 늘었다.
CJ제일제당은 IR 자료를 통해 국내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중국과 일본 경기가 부진했지만 국내와 미주 판매량이 개선됐고 판관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햇반, 비비고 등을 가공식품 판매량이 늘었고 판매·관리비를 효율화한 것이 주효했다. 가공식품 중에서도 햇반(14%), 다시다(14%), 조리 냉동(13%) 식품 등의 매출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전략 제품(GSP·Global Strategic Product)인 만두, 치킨, P-Rice, 소스, 김치, 롤을 앞세워 K-푸드 영토를 넓혔다. 핵심 권역인 북미에서는 만두가 그로서리 경로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1등 지위를 공고히 했다. 지난 분기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슈완스의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도 2위 브랜드와 격차를 벌렸다.
신규 시장인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 영국 주류 채널인 오카도에 비비고 냉동 밥, 소스 등을, 아스다에 김스낵을 출시했다. 호주에서는 현지 최대 대형마트인 울워스 전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선보였다.
반면 바이오 사업은 매출 8987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90% 줄었다. 대형 아미노산과 셀렉타 주요 제품은 전년 기저 부담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반면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을 비롯해 발린, 알지닌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은 30%대의 매출 증가율을 유지하며 아미노산 매출 하락분을 상쇄했다.
조미소재, 미래식품 소재 등이 주력인 FNT(Food&Nutrition Tech) 사업은 매출 1595억원, 영업이익 3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40% 감소했다. 전년 동기 최대 매출 기록에 따라 기저 부담 효과가 지속됐고 세계 경기 둔화에 따라 천연맛 소재, Nutrition 제품 매출이 줄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인 CJ Feed&Care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6092억원, 영업이익 5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육계 사육 두수 하락으로 인한 사료 수요 부진과 베트남 돈육 수요 둔화가 맞물리며 매출이 줄었다. 영업이익은 인도네시아 사료와 베트남 축산 사업 수익성이 악화하며 적자 전환됐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만두, 피자 등 1등 제품 지위를 강화하고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 신규 지역 진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바이오 사업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확대하고 FNT 사업은 '액티브엔리치' 항산화 솔루션으로 전 세계 뉴트리션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스트리트푸드 등 전략 제품 강화 및 신영토 확장을 지속하는 한편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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