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계열, 해저케이블 시장 호황에 시너지 본격화

전혜인 2023. 11. 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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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자회사들의 실적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의 핵심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과 LS전선아시아가 올해 3분기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LS전선이 지난 8월 인수 작업을 완료한 LS마린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액 201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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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LS전선의 HVDC 전용 공장 전경. LS전선 제공.

LS전선이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자회사들의 실적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의 핵심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과 LS전선아시아가 올해 3분기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LS전선이 지난 8월 인수 작업을 완료한 LS마린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액 201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7% 오르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수치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46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428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도 11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3.8%에 달한다.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이 인수를 본격화한 지난해 말부터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왔다. LS전선이 해저케이블을 제조하고, LS마린솔루션이 이를 현장에 시공하는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하며 '제주3연계 해저케이블 건설사업' 등 주요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했다.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전남 안마 해상풍력사업 등 국내 해상풍력 건설이 본격화됨에 따라 LS마린솔루션의 실적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아시아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675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가량 증가했다.

베트남 내수 경기는 회복이 늦어지고 있어 매출은 감소했지만, 베트남 생산법인에서 생산하는 초고압 케이블의 유럽 수출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LS전선아시아는 4분기 베트남 내수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발표된 베트남 제8차 전력개발계획의 본격화로 신규 송배전망 구축 등 현지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현재 육상케이블 위주로 생산을 하고 있는 LS전선아시아는 해저케이블 시장 진입 추진 중으로, 최근 베트남 국영기업인 페트로베트남 자회사와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함께 LS전선의 사업도 순풍을 타고 있다. LS전선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연말 2조원 중반 수준에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5조원 단위로 크게 증가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고금리 현상으로 일부 프로젝트의 사업 철수 등에도 불구하고, 해상풍력 등 친환경 발전 프로젝트가 확대되면서 이를 위한 케이블 인프로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친환경 발전 투자는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수준으로 향후 성장세는 더욱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고전압 케이블 시장 규모는 42억8200만달러로, 2023년부터 2028년까지의 연평균성장률은 5.7%로 전망된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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