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14개월만에 늘어
지난달 플러스 전환한 수출이 이달 들어서도 호조세를 보이며 수출 회복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년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이 같은 기대감에 힘을 싣고 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액은 182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어났다.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나며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뒤 개선 흐름이 이달에도 이어지고 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37.2%)의 수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정밀기기(17.1%), 가전제품(16.9%), 무선통신기기(4.1%)도 증가했다. 지난달 1~10일 5.4% 감소했던 반도체 수출도 1.3% 증가로 전환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9월 이후 계속 마이너스를 이어가다가 1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이외에 석유 제품(-9.2%)과 자동차 부품(-6.4%), 철강 제품(-5.7%) 수출액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23.0%), 베트남(7.6%), 일본(26.9%), 싱가포르(59.7%)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액은 0.1% 줄었지만 지난달 1∼10일(-4.2%)보다 감소폭을 줄였다. 월간 기준 대중 수출은 지난달까지 17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은 19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원유와 석유 제품은 각각 39.5%, 36.8% 증가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7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달(-53억달러)보다 적자폭을 줄였다. 월간 기준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198억5200만달러로 전년 동기(380억500만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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