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메리츠화재 3분기 순이익 '역대급'

임영신 기자(yeungim@mk.co.kr), 유준호 기자(yjunho@mk.co.kr) 2023. 11. 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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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는 누적 순익 8% 감소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가 올해 3분기까지 예상을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이번 3분기부터는 손해보험사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을 지시했다. 이 때문에 실적이 위축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호실적을 냈다.

13일 손해보험 업계 '빅5' 중 세 곳인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가 일제히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화재는 올 3분기 지배기업주주지분 기준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6433억원을 기록하며 독주를 이어 갔다. 올 3분기까지 전체 누적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5.8% 성장한 2조2204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날 메리츠화재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33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에만 당기순이익이 4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들어 매분기 4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삼성화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DB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2624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줄었다. 지난 5월 괌 태풍과 8월 하와이 산불 사고 등 일회성 사고로 인한 손실이 이번 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3분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한 3699억원을 기록했다.

[임영신 기자 /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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