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도 화장품 잘 판 코스맥스... 해외 수출 브랜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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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조업체인 코스맥스가 3분기 국내 인디 브랜드들의 해외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두배 가까이 늘어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내수 화장품 수요는 10% 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나 국내 매출이 초과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고객사들의 수출 증가 때문"이라며 "3분기 중 본격화된 홍콩향 수출 증가가 중국 내 한국 브랜드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갖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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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조업체인 코스맥스가 3분기 국내 인디 브랜드들의 해외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두배 가까이 늘어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현지 고객사들의 매출이 늘어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맥스는 연결 재무 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잠정)이 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7% 늘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83억원으로 15.5%,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으로 60.8% 각각 늘었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에 부합하는 성적표다.
눈여겨 볼 것은 국내 법인의 실적이다. 한국 법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한 2880억원, 영업이익은 121.5% 증가한 258억원을 기록했다.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가 유지되면서 내수 시장에서의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통상 화장품업계에서 무더위로 메이크업 수요가 줄어드는 3분기는 비수기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분기 국내 법인에서 이례적인 호실적을 기록한 것. 올리브영 등 멀티숍을 중심으로 내수 소비가 살아난 데다 국내 인디 브랜드들이 일본 등 해외로 다량 수출되면서 매출 증대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법인도 실적이 개선되는 효과를 봤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매출이 전년 대비 25.7% 늘어난 234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83.8% 증가한 9억원을 기록했다. 현지 주요 고객사인 인디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면서 발주 물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법인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 등을 토대로 신규 인디 브랜드 고객사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특히 자외선 차단 제품 및 유·아동용 화장품 부문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법인은 내수 소비 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하락한 1237억원, 순이익은 38.1% 감소한 46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 법인은 현지 고객사 신제품 개발 수요가 늘어남에따라 4분기에 매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법인도 환율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과 손익이 감소했다. 미국 법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7% 감소한 369억원, 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125억원을 기록했다. 태국법인의 매출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66억원, 순손실은 71% 줄어든 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리오프닝 효과로 매출액이 49% 뛴데 따른 역기저 효과를 봤으나 현지 고객 주문량이 늘어나며 순손실을 줄였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내수 화장품 수요는 10% 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나 국내 매출이 초과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고객사들의 수출 증가 때문"이라며 "3분기 중 본격화된 홍콩향 수출 증가가 중국 내 한국 브랜드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갖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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