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네 꺾은 조코비치, 연말 1위 확정···사상 최초 400주 1위도 예약
이정호 기자 2023. 11. 13. 17:17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올해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확정했다. 그러면서 사상 최초로 세계 1위에 400주 머무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조코비치는 1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니토 ATP 파이널스 대회 첫날 조별리그 그린 그룹 1차전에서 홀게르 루네(10위·덴마크)를 3시간 5분 접전 끝에 2-1(7-6<7-4> 6-7<1-7> 6-3)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 결과와 관계 없이 올해 연말까지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게 됐다. 연말 세계 1위는 그해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라는 의미다. 조코비치가 연말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은 2011년, 2012년, 2014년, 2015년, 2018년, 2020년, 2021년에 이어 올해가 8번째다. ATP 투어 연말 세계 1위 최다 기록으로, 2위는 피트 샘프러스(은퇴·미국)의 6회를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또 통산 400주간 세계 1위를 지키는 최초 기록도 눈앞에 뒀다.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399주간 세계 1위를 유지했고 다음 주가 되면 세계 1위를 지킨 기간을 400주가 된다. 이 부문 2위는 310주의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다. ATP 파이널스는 세계 랭킹 상위 8명이 나와 겨루는 시즌 최종전으로 새해까지 랭킹 변동이 없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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