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서 힘들지? 너도 와라 사우디로! 맨유 주장 1억 유로 이적설
내년 1월 이적 추진, 몸값 1억 유로 이상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 빅리그 공습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주장을 바라본다. 브루노 페르난데스(29)가 알 나스르에 안착한 포르투갈 대표팀 선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의 뒤를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13일(한국 시각) 스페인 'Fichajes'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페르난데스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정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클럽들이 페르난데스에게 1억 유로(한화 약 1416억 원) 몸값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90MIN'도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관계자들이 페르난데스를 만나길 고려하고 있다. 이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며 이적 가능성이 열렸다고 짚었다.
페르난데스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12년 노바라에서 뛰었고, 2013년 우디네세로 이적해 2016년까지 활약했다. 이어 삼프도리아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2017-2018시즌부터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스포르팅 리스본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2020년 겨울 이적시장에 맨유에 새 둥지를 틀었다.
맨유에서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적 시즌에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렸고, 다음 시즌 37경기에 나서 18골을 뽑아냈다. 2021-2022시즌에는 35경기 10골, 지난 시즌에는 37경기 8골을 마크했다. 올 시즌 새롭게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리그 12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하며 맨유 중원을 지키고 있다.
올 시즌 초반 고전했다. 소속팀 맨유의 들쭉날쭉 경기력 탓에 많은 비판을 받으며 신경이 곤두섰다. 로커룸에서 동료와 다투며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A조) 최하위로 미끄러져 체면을 구겼다. 다행히 최근 EPL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 1패의 호성적을 올리며 리그 6위까지 올라섰다.
페르난데스가 시즌 초반 어려운 시간을 보내자 사우디아라비아 큰손들이 구애 손짓을 보내기 시작했다. 페르난데스를 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하는 그를 영입한다면 리그 수준을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적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페르난데스는 이미 여러 차례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거절하며 '맨유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그래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야망은 식지 않을 듯하다. 계속해서 세계 최고의 스타들을 '오일 머니'로 유혹할 게 확실하다. 사우디아라비아 큰손들의 타깃 중 한 명이 바로 페르난데스다.
[페르난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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