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부활 기지개 켜나 한샘·현대리바트 실적개선
리바트는 2분기 연속 흑자
목재값 안정·원가절감 영향
국내 대표 종합 가구 인테리어 업체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3분기에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 침체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건축자재기업 중에서는 LX하우시스와 현대L&C가 작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많이 증가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샘은 이번 3분기 매출액(4808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샘 관계자는 "공급망 관리 등 원가 개선을 통해 3분기 원가율을 낮추는 성과를 거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가구 2위 업체 현대리바트는 3분기 매출액(396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8.9%, 영업이익(12억원)은 144.8% 증가했다. 전 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부동산 경기 악화로 침체됐던 가구업체들이 향후 조금씩 기지개를 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에 대해 "목재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안정화로 4분기에도 매출원가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판관비도 특별한 증가 요인이 없어 이익률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해외 판매가 대부분인 매트리스업체 지누스는 영업이익(31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70.1% 감소했다.
대형 건축자재 기업 중 LX하우시스(354억원)와 현대L&C(75억원)는 영업이익이 각각 130.9%, 1044.9% 증가했다. LX하우시스는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고 고성능 단열재 판매 증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반면 KCC는 3분기 매출액(1조5527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0.8%, 영업이익(884억원)은 8.2% 감소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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