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제주 돌고래 보호 국내 첫 포유류 법인화 추진

송은범(song.eunbum@mk.co.kr) 2023. 11. 13. 17: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멸종 위기에 놓인 '제주 남방큰돌고래'에 법인 자격을 부여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생태법인은 사람 외에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자연환경이나 동식물 등 비인간 존재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해외에서는 뉴질랜드 왕거누이강(江), 스페인 석호(바다와 강이 만나는 연안 호수) 등에 법적 지위를 부여한 사례가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주 연안에만 서식하는 제주 남방큰돌고래는 해양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이들의 상태와 개체 수는 연안의 건강을 판단할 수 있는 척도로 여겨진다. 하지만 최근 연안 오염과 해양쓰레기 등으로 서식 환경이 악화·축소되며 120여 마리만 관찰되고 있는 상황이다.

[송은범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