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5구역 재건축 설계 '해안건축'이 따내
단지 중앙에는 초대형 정원 조성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2차 아파트(압구정5구역) 재건축 설계(조감도)를 해안건축이 맡게 됐다.
전 가구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게 했고, 단지 중앙에 약 4만㎡ 규모 초대형 정원을 설계해 선택을 받았다.
13일 압구정5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 11일 열린 임시 총회에서 해안건축을 재건축 설계 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합원 870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해안건축이 512표를 받으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경쟁했던 건원 컨소시엄은 193표, 에이앤유디자인그룹 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은 138표를 받는 데 그쳤다.
해안건축은 '트레스티지 압구정'이란 주제로 디자인 고급화에 나섰다. 현재 13층 높이, 15개동으로 이뤄진 단지를 타워형 디자인이 적용된 초고층 3개동으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모든 가구가 한강 전망을 누리도록 가장 낮은 가구를 지상 8층 높이로 계획하기도 했다. 거실 앞에 최대 19.8㎡(약 6평) 규모의 한강을 조망하는 전용 테라스를 설계했다.
단지 중앙에는 3만9600㎡(약 1만2000평) 규모 초대형 정원을 조성한다. 여기에 1.2㎞ 길이의 산책로인 오로라웨이도 만든다. 또한 아파트 최상층에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지하에는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갤러리아백화점이 바로 연결되는 상가군을 건립한다.
해안건축은 현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전에도 참여하고 있다. 압구정3구역에선 해안건축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재대결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지난 6일 재건축 청사진을 마련해 조합에 제출했다. 이달 말부터 홍보 부스를 차리고 본격적으로 표심 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최종 선정은 오는 12월 9일에 이뤄진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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