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번째 분양보증사고

김유신 기자(trust@mk.co.kr) 2023. 11. 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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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역 경보센트리안 3차

부산시 사상구의 주상복합아파트 공사 현장이 6개월 이상 멈춰 분양보증 사고가 발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을 선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건 올해만 벌써 10번째로 10년 만에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공사를 지속하기 어려운 건설사가 많아지며 나타난 현상이다.

13일 HUG는 (주)신승주택이 시행하는 부산 사상역 경보센트리안 3차 사업장 분양 계약자에게 분양보증 사고를 공지했다. 사상역 인근 주상복합주택으로 지하 2층~지상 20층 총 222가구(아파트 151가구, 오피스텔 71가구) 규모로 지난 6월 준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정률 86.13%에서 공사가 6개월 이상 멈추며 분양보증 사고가 났다.

이 사업장은 공정률이 80%를 넘어 HUG가 계약자들에게 환급해주지 않는다. 대신 HUG가 직접 시행자가 돼 공사를 진행해 분양을 이행한다. 그런데도 계약자들은 분양보증 사고로 인한 피해가 있다. 우선 준공 일정이 밀리며 입주가 지연된다. 또 HUG가 중도금 대출 이자까지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공사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이자 부담이 늘게 된다. 단지는 미분양 발생으로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진행했는데, 이를 부담해야 할 우려가 커진 것으로 전해진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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