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할지 걱정도" 유선호·강미나 '사채소년'으로 스크린 데뷔(종합) [N현장]

고승아 기자 2023. 11. 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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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선호와 강미나(오른쪽)가 1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사채소년‘(감독 황동석)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채소년'은 존재감도, 빽도, 돈도 없는 학교 서열 최하위 강진(유선호 분)이 어느 날 학교에서 사채업을 시작하며 서열 1위가 되어가는 하이틴 범죄 액션 영화다. 2023.11.1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유선호, 강미나가 고등학생 사채업자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영화 '사채소년'으로 스크린 데뷔에 도전한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사채소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유선호, 강미나, 유인수, 이일준, 신수현, 이찬형, 서혜원, 윤병희, 황동석 감독이 참석했다.

'사채소년'은 존재감도, 빽도, 돈도 없는 학교 서열 최하위 강진(유선호 분)이 어느 날 학교에서 사채업을 시작하며 서열 1위가 되어가는 하이틴 범죄 액션 영화로, 황동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황 감독은 이날 "근래 학교에 관한 기사들도 보면서 어찌 보면 순수하고 꿈을 찾아야 할 장소에 언제부터인가 빈부격차에 따른 계급이 생기는 문제를 보면서 이 문제를 단순히 뭐가 일어나는지 보지 않고, 본질적으로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싶었다"며 "그리고 이 이야기를 들어주는 좋은 어른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어땠을까, 소재 안에서 다 같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로 생각해서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배우 유선호가 1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사채소년‘(감독 황동석)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채소년'은 존재감도, 빽도, 돈도 없는 학교 서열 최하위 강진(유선호 분)이 어느 날 학교에서 사채업을 시작하며 서열 1위가 되어가는 하이틴 범죄 액션 영화다. 2023.11.1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유선호는 학교 서열 최하위였지만 우연한 기회에 사채업자로부터 동업을 제안받고 학교에서 사채업을 시작해 서열 1위가 되는 강진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 대본을 받고 강진이는 이 친구는 제대로 된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구나 생각했다"며 "보호받지 못한 이 학생 강진이의 호흡과 마음은 어떨지에서 시작했고 그와 관련된 영상을 찾아보면서 강진에게 다가갔다"고 했다.

이 작품으로 스크린 데뷔하는 유선호는 "단역으로 출연한 것 외에 큰 역할로 영화를 하는 게 처음이다"라며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이거를 내가 잘 끌고 갈 수 있을까, 걱정이 사실 먼저 앞섰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유)인수형한테 도와 달라고, 같이 하자고 했더니 인수형이 도와준다고 했고, 그 다음에 찬형이한테 도와 달라고 해서 여러 배우분들과 함께 하게 됐다"며 "걱정했던 것보다는 너무 저희끼리 재밌게 호흡이 잘 맞아서 잘 촬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강미나가1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사채소년‘(감독 황동석)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채소년'은 존재감도, 빽도, 돈도 없는 학교 서열 최하위 강진(유선호 분)이 어느 날 학교에서 사채업을 시작하며 서열 1위가 되어가는 하이틴 범죄 액션 영화다. 2023.11.1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강미나는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품은 다영 역으로 분했다. 스크린 데뷔하는 강미나는 "너무 감사하다, 데뷔작이라는 말만으로도 설레고 감사하다"라며 "선호씨가 말한 것처럼 처음 모이는 자리에 다들 아는 사이더라, 다들 친하구나 생각을 했는데, 그 덕분에 현장에서 더 유쾌하게 할 수 있었고, 그래서 좀 더 애정이 가는 작품이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주변에서 겪어볼 수 없는 일이었고, 다영과 캐릭터에서 공감가는 부분을 찾는다면 다영이가 유일하게 쉴 수 있는 그늘이 되어준 강진과의 친구 관계에 조금 더 공감이 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 유인수가 1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사채소년‘(감독 황동석)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채소년'은 존재감도, 빽도, 돈도 없는 학교 서열 최하위 강진(유선호 분)이 어느 날 학교에서 사채업을 시작하며 서열 1위가 되어가는 하이틴 범죄 액션 영화다. 2023.11.1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유인수는 모든 것을 다 가진, 부족한 것 없는 금수저이자 강진을 괴롭히는 무리의 중심 남영을 연기한다. 이에 대해 "저도 경험이 있진 않고 분명 어딘가에서는 이뤄지고 있는 일들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가지고 영화를 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영화 내에서 그 지점에서 제일 맞닿아 있는 인물로서 저는 이 이야기를 어떤 사회적인 사건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이 인물이 그런 행위를 하게 되는, 학생의 근본적인 마음에 대해서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일준은 강진의 친구 만수 역을, 신수현은 신지 역, 이찬형은 남영의 친구인 기영, 서혜원은 다영의 친구였던 희원 역을 맡았다. 윤병희는 사채업자 최랑으로 분했다.

이찬형은 "기대 반, 걱정 반인 것 같다"며 "제가 잘했을까 하는 걱정이 정말 컸고, 우리 배우들 다같이 열심히 작업해서 어떻게 나올까 하는 기대감도 컸다. 처음 영화를 보면서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본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신수현은 "대본을 받고 오디션을 봤는데 너무 하고 싶었다"며 "간절함과 감독님과 통했던 것 같고 처음 나오다 보니까 기대, 설렘, 걱정이 큰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또 윤병희는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2년 전 즈음에 감독님한테 먼저 봤었다"라며 "감독님과 독립단편영화로 인연이 됐는데 언젠간 진행이 된다면 최랑 역은 제가 꼭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시더라, 그 마음으로 페이지를 펼쳐 나갔다"고 했다. 이어 "극 중에서 해야 할 역할이 또렷해서 자칫 심심해질 수 있을 것 같더라"며 "주된 인물이 고등학생과 접근이라 캐주얼한 쪽으로 하자, 나쁜 어른의 대표적인 인물이라 그 선을 유지하면서 염두에 두려고 했다"고 밝혔다.

배우 이일준(왼쪽부터)과 신수현, 유선호, 강미나, 유인수, 이찬형, 서혜원, 윤병희가 1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사채소년‘(감독 황동석)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채소년'은 존재감도, 빽도, 돈도 없는 학교 서열 최하위 강진(유선호 분)이 어느 날 학교에서 사채업을 시작하며 서열 1위가 되어가는 하이틴 범죄 액션 영화다. 2023.11.1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영화 속 고등학생들이 사채를 한다는 파격적인 소재에 대해서 유선호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은 순하고 착해서 주변에서 직접적으로 이런 이야기는 들어보진 못했고, 이런 일들을 뉴스나 다른 미디어나 사실 다큐멘터리를 이와 비슷한 걸 찾아봤다"라며 "직접적으로 공감은 못했지만 간접적으로 노력했고, 친구들이 착해서 그런지 몰라도 주변에 꽤 있더라, 내가 너무 잘 모르고 살았구나 생각도 들었고, 이번 기회에 이런 일이 있다는 걸 새삼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유인수는 "저도 경험이 있진 않고 분명 어딘가에서는 이뤄지고 있는 일들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가지고 영화를 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영화 내에서 그 지점에서 제일 맞닿아 있는 인물로서 저는 이 이야기를 어떤 사회적인 사건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이 인물이 그런 행위를 하게 되는, 학생의 근본적인 마음에 대해서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황동석 감독이 1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사채소년‘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채소년'은 존재감도, 빽도, 돈도 없는 학교 서열 최하위 강진(유선호 분)이 어느 날 학교에서 사채업을 시작하며 서열 1위가 되어가는 하이틴 범죄 액션 영화다. 2023.11.1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황 감독은 소재의 수위와 관련해서는 "걱정은 하지 않았다"며 "소위 말해 센 사건을 다루기보다는 애초에 접근할 때도 눈에 보이는 것보다 이들이 어떻게 갖고 가는지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객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고민을 했는데 강진이 다시 복수를 한다면 진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포인트가 있을까 생각해서 이게 다가 아니라는 걸 선택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사채소년'은 오는 22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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