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이겼더라면

2023. 11. 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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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4강 ○ 김지석 9단 ● 변상일 9단 초점18(176~193)

2015년 2월 LG배 세계대회 결승3번기. 한국 1위와 2위가 맞붙었다.

이창호 이세돌로 이어졌던 한국 1위가 박정환 자리로 굳어질 것인가. 김지석이 네 살 아래 후배를 끌어내려 새 시대를 알릴 것인가. 상대전적에서는 1위와 2위가 맞나 싶을 정도. 16승5패로 1위가 앞서 있었다.

김지석은 두 번째 맞은 세계대회 결승 무대에서 우승까지 한다면 한국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결승 2국을 이긴 김지석은 마지막 3국에서 결승선에 들어갈 수 있었다. 초반에 밀린 박정환은 한때 포기할까 생각한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막바지 김지석이 반집을 이기는 길을 놓치며 1집 반을 졌다.

백76에 붙일 때 생각이 흑77 때문에 통하지 않았다. <그림1> 이면 한가운데에서 백 집이 생겨 형세를 뒤집는 흐름이다. 흑은 87까지 집을 번 뒤 89로 백 모양을 줄였다. <그림2> 흑1로 살면 2로 백집이 늘어나 흑이 이긴다는 법이 없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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