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병으로 이탈리아 시민권 받은 영국 아기, 끝내 하늘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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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연명치료를 거부당해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시민권을 부여받았던 영국 아기가 끝내 숨졌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출신 8개월 여아 인디 그레고리의 가족 측 변호사는 전날 그레고리가 생명 유지 장치를 떼면서 숨졌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치료를 받던 그레고리는 생명 유지 장치를 떼야 한다는 의사들의 판단에 부딪혔고, 그레고리의 부모는 의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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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영국에서 연명치료를 거부당해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시민권을 부여받았던 영국 아기가 끝내 숨졌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출신 8개월 여아 인디 그레고리의 가족 측 변호사는 전날 그레고리가 생명 유지 장치를 떼면서 숨졌다고 밝혔다.
그레고리는 미토콘드리아성 질환을 가진 생후 8개월의 아기로 체내 세포가 에너지를 생산하지 못하는 병을 앓았다.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는 이 질환을 불치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영국에서 치료를 받던 그레고리는 생명 유지 장치를 떼야 한다는 의사들의 판단에 부딪혔고, 그레고리의 부모는 의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벌였다. 이들은 영국에서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한 치료가 불가능하다면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 소유 병원에서 치료를 받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국 법원은 아이를 이송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아니고, 추가 치료는 아이의 고통만 가중할 뿐이라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그레고리에게 이탈리아 시민권을 부여하고, 치료비를 부담하겠다고 제안했다.
다만 법원 판단에 따라 그레고리는 치료받던 노팅엄 퀸스 메디컬 센터에서 호스피스 병동으로 이송됐고, 생명 유지 장치를 뗀 하루 새 숨졌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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