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오봉 전북대 총장 "지역발전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으로 거듭날 것"
지·산·학·연 연결한 전북 전략산업·인재 육성 대견인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글로컬 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전북대학교가 13일 "침체한 전북을 희망 전북으로,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환영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이날 대학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글로컬대학30 사업은 대학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역사회의 상생 발전까지 선도하게 하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사업인 만큼 전북대가 앞장서 정부의 정책 기조와 시대가 요구하는 모습으로 변화하기 위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선택해 할 수 있고, 지역과 지역의 대학들이 함께 공존하며, 우수한 유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해 지역소멸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글로컬대학 사업을 잘 수행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전북대는 이번 1차 글로컬 대학 선정으로 확보한 5년간 1000억원 이상 예산을 지·산·학·연 연계 사업과 다양한 대학 혁신 사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북대는 지난 6월 글로컬 대학 사업에 신청해 전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예비 선정된 바 있다.
그동안 전북대는 글로컬 사업 선정을 위해 대학 구성원은 물론 전북도를 비롯한 전주·남원시 등 14개 시·군, 도내 대학들, 산업계 등의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하면서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함께 준비해 왔다.
전북대는 글로컬 대학 비전을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으로 정하고, ▲일할 수 있고, 살고 싶은 지·산·학·연 공동체 만들기 ▲학생 중심의 배리어프리 플래그십 대학 만들기 ▲유학생이 오고 싶고, 닮고 싶은 글로벌 대학 만들기 등을 혁신 모델로 제시했다.
5대 핵심사업으로는 ▲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JUIC Triangle) 구축 통한 지역 특화산업 강화 ▲지역 활성화를 위한 폐교 서남대 유휴 캠퍼스로 재생 ▲신입생 모집 광역화 및 학생 전공 선택권 강화 ▲글로컬 예산 지방비 중 500억 투입해 교육 콘텐츠 만들어 지역대학과 공유 ▲유학생 5000명 유치 등이다.
특히 전북도(500억원)를 비롯해 전주시, 남원시의 지원을 받아 ▲대학 및 지역사회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 모색 ▲교수 및 연구 인력 교류 ▲학생 교류 및 상호학점 인정 ▲비교과 프로그램 등 교육과정 및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운영 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전북대는 글로컬대학 본지정 발표에 따라 효과적인 거버넌스 운영을 위한 두 번째 조직으로 집행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집행위는 갈등 사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거나 재원 확보 및 제도 개선을 실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실행력이 높은 전문가 20명 내외로 구성된 총장 직속의 사업추진단도 설치한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북대의 글로컬대학 선정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이번 성과는 김관영 지사 취임 이후 지자체·대학이 교육을 통한 지역 혁신에 뜻을 같이하고 힘을 모아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값지다"고 강조했다.
김인태 전주시 부시장은 "학령인구 감소 등은 더이상 남의 집 일이 아니다"라면서 "전주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역산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혁신을 이뤄내겠다. 전북도, 남원시와 손잡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서남대가 폐교된 이후 지역의 황폐화는 그야말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사안이었다"며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우리 남원시가 다시 태어날 수 있고, 회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전북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양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은 우리 전북대뿐 아니라 전북지역의 큰 기쁨이자 축복"이라며 "우리 대학이 가진 우수 인프라와 범 지역적 역량을 하나로 모아내 학생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게 하고, 지역 및 대학들의 상생 발전을 끌어내며, 우리 전북대가 글로벌 허브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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