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1순위 LG 오지환 "MVP 의미 두지 않아, 우승만 갈망"[KS]

박윤서 기자 2023. 11. 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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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력한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LG 트윈스 오지환(33)은 오직 생애 첫 우승만 갈망하고 있다.

KS 전적 3승 1패를 기록 중인 LG는 13일 KT 위즈와의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한다.

LG는 KS MVP에게 고(故) 구본무 전 LG 그룹 회장이 1997년 해외 출장 중 8000만원을 주고 구입한 롤렉스 시계를 부상으로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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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KS MVP에게 부상으로 롤렉스 시계 수여
오지환 4경기서 타율 0.400 3홈런 8타점 맹타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11일 오후 경기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8회초 1사 1,2루 LG 오지환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3.11.11. kgb@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가장 유력한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LG 트윈스 오지환(33)은 오직 생애 첫 우승만 갈망하고 있다.

이번 KS에서 LG 타자 중 오지환의 타격감이 예사롭지 않다.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 3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567을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 2차전부터 4차전까지 홈런 1개씩을 뽑아낸 오지환은 5차전에서 4경기 연속 홈런을 노린다.

KS 전적 3승 1패를 기록 중인 LG는 13일 KT 위즈와의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한다. LG에게 필요한 건 단 1승이다.

경기 전 오지환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어서 한 경기만 이기면 끝난다는 생각뿐이다. 승리에 포커스를 맞췄다. 선수들에게 '1승 남았다. 전력을 다해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LG는 KS MVP에게 고(故) 구본무 전 LG 그룹 회장이 1997년 해외 출장 중 8000만원을 주고 구입한 롤렉스 시계를 부상으로 주기로 했다.

MVP 욕심을 묻는 말에 오지환은 "주시면 감사하지만, 이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동원이가 받을 확률도 있다"며 "MVP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 친구들이 경험한 우승을 난 해보지 못했다. 우승을 갈망하고 있다"며 절실함을 드러냈다.

오지환은 정규 시즌 우승 트로피 전달식에서 KS 우승 뜨거운 눈물을 흘리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에 오지환은 "울 것 같다. 8회쯤 감정이 올라올 것 같다"고 웃으며 "3차전에서 홈런 친 영상을 한 번도 보지 않고 있다가 어제 쉬는 날에 봤다. 더그아웃에서의 분위기와 팬들의 반응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 경기를 뛰는 순간에는 집중하고 있어서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지환은 어린 선수들이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해 팀이 오랫동안 강팀으로 군림하길 바라고 있다. 그는 "(문)보경이, (정)우영이, (박)명근이 등 어린 선수들이 팀이 강한 시점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보경이는 입단하고 팀이 5년 연속 가을야구를 갔다고 했다. 우영이도 마찬가지다. 명근이는 첫 시즌에 정규시즌 우승을 했다"며 "후배들에게 강한 LG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충분히 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을 많이 전파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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