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맨시티 박살 낸 첼시의 ‘새로운 에이스’... “기분이 매우 이상했어”

남정훈 2023. 11. 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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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콜 파머가 라힘 스털링과 함께 친정팀 맨시티를 박살 냈다.

첼시는 1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명승부 끝에 4-4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파머는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PK골을 성공시키며 첼시에게 승점 1점을 안겨줬다.

파머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같이 볼 수 있는 왼발잡이 2선이다. 파머는 깔끔하고 간결하게 플레이를 하며 발밑이 좋기 때문에 드리블로 상대를 제치며 전진할 수 있다. 또한 시야가 넓기 때문에 공격 전개를 빠르게 할 수 있고 특유의 왼발 슈팅으로 득점도 자주 하는 선수다.

2009년부터 쭉 맨시티에서 뛰며 2020/21 시즌 번리와의 카라바오컵 16강에서 선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2021/22 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많이 뛰지 못했지만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주로 교체로 나오긴 했지만 25경기에 출전했으며 공격포인트는 많이 아쉬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부터 그에 대한 팀들의 관심이 쏟아졌고 도르트문트, 번리, 레스터 시티, 브라이튼 등등 많은 팀들이 달라붙었다. 맨시티는 마레즈가 나갔지만 제레미 도쿠가 영입되면서 파머의 자리는 없었기에 뛸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이 필요했다.

8월 30일 벤 제이콥스의 보도를 시작으로, 이후 맷 로 등의 첼시 내부 기자들까지 컨펌한 보도에 따르면 첼시 FC가 파머를 노린다고 전했으며, 이후 로마노에 따르면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고 첼시는 현재 다른 공격수보다 파머를 1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결국 21세의 미드필더인 파머는 첼시로의 이적이 합의됐으며 첼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총 10분을 뛴 선수에게 4250만 파운드(약 711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파머는 빠르게 첼시에 적응했다. 9월 3일(한국 시각)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그는 첼시가 필요했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포체티노의 흥미를 이끌었고 그 이후로도 교체로 출전했다.

그는 9월 28일(한국 시각) 브라이튼과의 리그컵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1도움을 기록했고 이 상승세를 이어 풀럼과 번리와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했고 번리전에서는 첼시 데뷔골까지 기록했고 그 기세를 몰아 아스널전에서도 PK로 1골을 추가했다.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한 파머는 엔조 페르난데스가 얻어낸 PK를 오른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팀의 1-1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는 이번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자신이 왜 현재 첼시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인지 그대로 보여줬다. 파머는 1개의 득점, 1번의 기회 창출, 50%의 드리블 성공률, 7번의 공격 지역 패스, 100%의 롱패스 성공률, 4번의 리커버리를 보여주며 평점 7.8점으로 팀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을 부여받았다.

콜 파머는 첼시가 맨시티와 4-4 무승부를 거둔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맨시티와 경기를 치르니 기분이 매우 이상했다. 나는 15년 동안 몸담았던 클럽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고, 친구들을 만나서 반가웠다.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운이 나쁘다고 생각했지만 또 다른 훌륭한 경기였다”라고 밝혔다.

파머는 이어서 “페널티킥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지만 몇 골을 넣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겼다. 나는 페널티킥을 위해 노력한다고 말하기보다는 타고난 능력을 믿었고, 다행히 성공했다”라고 덧붙였다.

파머는 득점과 함께 스카이 스포츠의 맨 오브 더 매치 상을 수상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여줬다. 그는 이번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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