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청주청원당원協 ‘소통형 현수막’ 눈에 띄네

한준성 2023. 11. 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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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청주청원당원협의회(위원장 김수민)가 최근 지역에 내건 현수막이 화제다.

기존 정치 현수막은 정책적 내용 보다는 상대 정당 비난 등 정쟁 사안을 중심으로 내걸려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정치 혐오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청주청원당협은 기존 정치 현수막에서 탈피, 질문을 던지는 의문형(물음) 문체법을 활용한 현수막을 이달부터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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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국민의힘 청주청원당원협의회(위원장 김수민)가 최근 지역에 내건 현수막이 화제다.

기존 정치 현수막은 정책적 내용 보다는 상대 정당 비난 등 정쟁 사안을 중심으로 내걸려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정치 혐오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청주청원당협은 기존 정치 현수막에서 탈피, 질문을 던지는 의문형(물음) 문체법을 활용한 현수막을 이달부터 게시했다.

국민의힘 청주청원당협위원회가 청주시 청원구 지역에 내건 소통형 현수막. [사진=한준성 기자]

예를 들면 ‘내덕동, 다 좋은데 이게 없다?’, ‘율량동 주차문제 어떻게 해결할까요?’, ‘아이 낳고 살기 좋은 오창이 되려면?’, ‘북부시장에 손님이 더 많이 오려면?’ 등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다.

현수막에는 김수민 청원당협위원장의 휴대전화 번호도 넣어 시민들이 의견을 바로바로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현수막 게시 이후 정책 제안이나 불편 사항에 대한 연락이 여럿 있었다고 한다.

김성수 청주청원당협 사무국장은 “많은 분이 좋은 의견들을 주고 계신다”며 “위원장과 해당 내용들을 확인하고 그날그날 정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민 청주청원 당협위원장은 “비방이 아닌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소통이 좋은 정치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며 “이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여과 없이 청취해 보고 싶어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민 의견을 세심히 검토해 당 정책과 내년 총선 공약에 반영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주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청주청원당협이 내건 새로운 형식의 현수막에 호의적인 분위기다.

한 시민은 “서로를 비난하는 내용 일색이던 현수막에 눈살을 찌푸렸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지역민들에게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직접 묻는 현수막을 보고 신선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질문형 문구가 눈에 띈다”면서 “예전에는 지나치는 현수막이었다면 지금은 한 번 쯤 더 보게 된다“고 전했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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