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대 배당에도···'어닝쇼크' 한미반도체 13% 급락

이충희 기자 2023. 11. 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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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042700)가 1980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 배당을 결정했음에도 지난주 발표된 '어닝쇼크'를 이겨내지 못하고 주가가 급락세를 연출했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이날 주당 42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해 배당총액도 407억 원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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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총액 407억···내년 집행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서울경제]

한미반도체(042700)가 1980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 배당을 결정했음에도 지난주 발표된 '어닝쇼크'를 이겨내지 못하고 주가가 급락세를 연출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반도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82% 하락한 5만7800원에 마감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 대비 낮게 나온데 따라 주가가 뚜렷한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증권가는 풀이했다.

앞서 한미반도체는 10일 장 마감후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11억9900만 원, 영업이익이 29억3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1.2%, 91%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62.1% 줄어든 146억6800만 원이었다.

류형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는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2배에서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편”이라고 했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이날 주당 42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해 배당총액도 407억 원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2021년의 배당 총액 약 297억 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배당기준일은 내년 3월 7일이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은 “창사 이래 최대 배당 발표를 시작으로 앞으로 배당성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연간 매출 45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65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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