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재팬, 히스 사망 공식 발표 "대장암 투병 끝 영면…마음 정리 안돼"

장진리 기자 2023. 11. 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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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설적 밴드 엑스재팬이 베이시스트 히스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엑스재팬은 11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히스가 10월 29일 대장암 투병 끝에 영면했다"라고 발표했다.

요시키는 "아직 마음의 정리가 안 돼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요시키로서, 엑스재팬으로서 말을 어떻게 구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라며 "히스는 밴드 멤버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최고였다"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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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재팬 히스.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일본의 전설적 밴드 엑스재팬이 베이시스트 히스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향년 55세.

엑스재팬은 11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히스가 10월 29일 대장암 투병 끝에 영면했다"라고 발표했다.

히스는 지난 6월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이후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나 10월 갑자기 상태가 악화됐고 끝내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엑스재팬 측은 "멤버들은 모두 히스와 직접 이별했으나, 갑작스러운 일로 멤버, 관계자 모두 아직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라며 임종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식을 치른 후 알리려 했으나 일부 언론 보도로 예정보다 이르게 알리게 됐다"라고 했다.

장례는 가족, 친지, 가까운 지인들만이 참석한 채 치러진다. 엑스재팬 측은 "장례 일정에 대해서도 비공개하겠다. 아무쪼록 이해해 달라"며 "히스의 명복을 기원하면서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팬들이 히스를 떠나보낼 수 있는 작별회도 추후 열릴 예정이다. "유족으로부터 생전 히스 본인이 모든 것을 리더인 요시키에게 일임하고 싶다는 말을 들었고, 요시키도 승낙했다"라고 했다.

요시키는 "아직 마음의 정리가 안 돼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요시키로서, 엑스재팬으로서 말을 어떻게 구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라며 "히스는 밴드 멤버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최고였다"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이어 "요시키로서는 너무 슬퍼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져 지금은 말이 잘 정리되지 않는다. 다만 리더로서는 마지막 다해야 할 책임이 남아있다"라며 "히스를 밝고 즐겁게 배웅해달라"라고 부탁했다.

히스는 1968년생으로, 1992년 엑스재팬의 베이시스트로 합류했다. 히스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도 했다. 엑스재팬은 '엔드리스 레인', '러스티 네일', '티어스'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고, 1997년 해체했다가 2007년 재결합했다. 지난 7월에는 8년 만에 신곡 '엔젤'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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