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하계휴가 노사 의견차로 `4조2교대` 시범운영 무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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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노사가 창사 이후 첫 시범운영하는 '4조2교대'의 협의 과정에서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무산됐다.
그러면서 "4조2교대 TF가 최종적인 협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종료됨에 따라 4조2교대의 시행은 사실상 무산됐지만, 향후에도 실무적인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며 "실무협의로 결론에 도달할 수 없다면 내년 임단협서 핵심 추진 과제로 상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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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노사가 창사 이후 첫 시범운영하는 '4조2교대'의 협의 과정에서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무산됐다. 하계휴가 의견 차이 때문인데 당장 12월 시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13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노사는 총 8차례에 걸쳐 4조2교대 전환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진행했지만, 최근 양측의 이견으로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4조 2교대는 4개의 근무조 가운데 2개 조는 주간·야간에 각각 12시간씩 일하고, 나머지 2개 조는 쉬는 근무 형태다.
롯데케미칼은 여수 제3공장을 중심으로 내달부터 2024년 5월 31일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가진 후에 2024년 6월 1일부터 2025년 5월 31일까지 전면 운영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후속으로 근무형태와 탄력근무제 적용, 근무 시간, 식사 시간, 연차 휴가, 경조 휴가 등에 대해서도 협의를 마쳤다.
그러나 하계휴가 부문에서 노사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사측은 40시간(3.3일)의 하계휴가와 일부 공장의 시범 운영 후 하계휴가 조정에 대한 추가 TF를 진행하자는 입장인 반면 노조 측은 48시간(4일)의 하계휴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날 이상영 롯데케미칼 노조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최종적인 협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TF를 종결하게 됐다"며 "하계휴가 조정은 지엽적인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소신을 굽힐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조2교대 TF가 최종적인 협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종료됨에 따라 4조2교대의 시행은 사실상 무산됐지만, 향후에도 실무적인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며 "실무협의로 결론에 도달할 수 없다면 내년 임단협서 핵심 추진 과제로 상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석화업계는 주 3.5일제인 4조2교대의 전환 수순을 속속 밟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9월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해 현재 시범운영 중이며, 한솔케미칼과 한화토탈에너지스 등도 4조2교대를 운영 중이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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