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기상 악화 시 섬 지역 수능 수험생 안전 수송 지원

여수 금오도 수험생 12명, 여객선 결항 시 경비함정 동원

여수 해상에 정박중인 여수해경 경비함정. 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고민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 맞춰 섬 마을 수험생의 안전 수송에 경비함정을 동원할 계획이다.

13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기 위해 육지로 이동해야 하는 수험생은 여수시 남면 금오도 여남고등학교 수험생 12명과 인솔 교사 2명 등 총 14명이다.

해경은 이들의 편의 등 안정적인 응시를 위해 경비함정을 동원한 비상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해경은 15일 예비 소집일과 본 시험을 앞두고 학교 측과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바다의 기상이 악화해 여객선 결항 시 학교 측의 요청에 따라 경비함정을 즉시 투입해 학생들의 안전 수송을 도울 방침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섬 지역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긴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 관계자와 긴밀한 연락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경은 수능일인 16일 전남 지역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부터 비가 내리고 지역에 따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곳이 있겠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다양한 대처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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