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캠핑장 3591곳…4년 사이 52% 폭발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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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시기, 타인과 접촉을 피할 수 있는 캠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전국의 야영장(캠핑장)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영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발표한 '캠핑이용자 실태조사'를 보면, 2021년 야영장 등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이는 523만명으로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몰 지(G)마켓의 캠핑용품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적으로 1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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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시기, 타인과 접촉을 피할 수 있는 캠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전국의 야영장(캠핑장)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전국 관광사업체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9월30일 기준으로 전국 야영장(일반 야영장+자동차 야영장)은 3591개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2367개)보다 51.7%(1224개) 증가한 수치다. 올 연말까지 현황을 종합하면, 간극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야영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20년 2534개, 2021년 2872개, 2022년 3280개다. 지역별로는 9월말 현재, 경기도가 835개로 가장 많았고, 강원도(719개)와 경북도(438개), 경남도(369개) 등이 뒤를 이었다.
캠핑족은 코로나19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사람들끼리의 대면 활동이 어려워지고 여행이 위축되면서 폭발적으로 늘었다. 답답한 ‘집콕’에서 벗어나, 가족·연인 등 소규모로 독립적인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여행 대신 야영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발표한 ‘캠핑이용자 실태조사’를 보면, 2021년 야영장 등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이는 523만명으로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에는 399만명이었다.
캠핑족이 늘면서 캠핑용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티몬의 올해 1~3분기 캠핑용 컵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40% 늘었고, 거실형 텐트 매출은 912%나 증가했다. 돔형 텐트와 부피가 작고 가벼운 백패킹·알파인 텐트 매출도 각각 154%, 136% 늘었다. 온라인쇼핑몰 지(G)마켓의 캠핑용품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적으로 1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캠핑족이 급증하면서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텐트 안에 숯불 등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충북 영동군 황간면의 한 야영장 텐트 안에서 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경기 여주시 연양동의 한 야영장에서도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은 두 사건 모두, 텐트 안에서 숯불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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