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조 흑자…가스공사도 60.6%↑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심한 경영난을 겪는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올해 3분기 약 2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전은 13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하 연결 기준)이 1조996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 증권가는 올해 4분기 한전이 다시 6000억 원대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3분기 2조 원 규모 영업이익이 났지만 2021년 이후 쌓인 한전의 막대한 적자를 해소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분기에는 다시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
한국가스공사 미수금 1870억 원 증가
극심한 경영난을 겪는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올해 3분기 약 2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큰 데다 원/달러 환율도 높은 수준이어서 4분기에는 다시 적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전은 13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하 연결 기준)이 1조996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한전 영업이익이 흑자로 나온 것은 10개 분기 만이다. 특히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1조7474억 원)를 14.3% 상회했다.
올해 3분기 매출액(24조4700억 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5조8842억 원 적자에서 올해 3분기 8333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한전 실적의 ‘반짝 개선’은 지난해부터 잇따라 단행된 전기요금 인상과 올해 상반기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1~3분기 한전의 전기 판매 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8% 올랐다. 전기 판매 수익도 28.8% 늘었다.
다만 한전은 “국제유가와 환율 불확실성 등으로 흑자가 앞으로도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증권가는 올해 4분기 한전이 다시 6000억 원대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한전 수익 구조에 악영향을 주는 고유가·고환율 환경 때문이다.
올해 3분기 2조 원 규모 영업이익이 났지만 2021년 이후 쌓인 한전의 막대한 적자를 해소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한전은 2021~2022년 두 해에만 총 38조50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이날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30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역시 시장 전망치(1551억 원)를 48.5% 상회했다.
다만 미수금(가스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 규모는 지난 2분기 15조3562억 원에서 3분기 15조5432억 원으로 1870억 원 증가했다.
국제 가스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요금은 동결됐기 때문이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