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갑’ 출마 거론 인요한, 수행실장에 서대문구청장 아들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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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자신의 수행실장에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의 아들을 기용한 것으로 13일 드러났다.
그러나 이 구청장은 자신의 아들이 기용된 것과 인 위원장의 서대문갑 출마 관련성을 두고는 "(서대문갑 출마는) 이미 어렵다고 얘기가 나온 것 아니냐. 혁신위원장 하면서 당에 '칼질'을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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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보선 패배 이후]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자신의 수행실장에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의 아들을 기용한 것으로 13일 드러났다. 32년간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해온 인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이 병원이 있는 지역구인 서대문갑 출마가 거론돼 왔다.
인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뒤 이 구청장의 아들 ㄱ씨를 수행실장으로 뒀다. ㄱ씨는 인 위원장의 언론 대응이나 행사 참석 등 일정 관리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청장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인 위원장과 서대문구에 같이 살고 있고, 대학 시절부터 잘 아는 사이”라며 “당에서 혁신위원장 제안을 받았을 때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인 위원장이) 필요하다면 도와줄 사람을 지원해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먼저 도움을 요청한 건 인 위원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아들은 “학교 다닐 때부터 제 선거를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정치판 돌아가는 걸 알고 있는 친구”라고 했다.
그러나 이 구청장은 자신의 아들이 기용된 것과 인 위원장의 서대문갑 출마 관련성을 두고는 “(서대문갑 출마는) 이미 어렵다고 얘기가 나온 것 아니냐. 혁신위원장 하면서 당에 ‘칼질’을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 서대문갑은 2000년 총선 때부터 이 구청장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리턴 매치를 거듭 펼치며 의원직을 주고받았다. 2012년부터는 우 의원이 이 지역구를 지키고 있는데, 그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은 탈환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원장 임명 전날(10월22일)에도 이 구청장 등과 함께 지역에서 열린 서대문구협회장기 축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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