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두고, 금융권에 날 세운 당국…상생금융 전방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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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은행권을 향한 감독 고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우리은행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에 대한 점검에 착수하는 동시에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도 들여다보고 있다.
은행권의 상생금융 방안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금융당국이 감독권한을 앞세워 압박을 높이는 모양새다.
13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은행권 금융사고시 건별로 점검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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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엔 윤종규 해외출장 연장 소명 자료 요구
금융당국 양대 수장, 16일 5대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 앞둬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향한 감독 고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우리은행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에 대한 점검에 착수하는 동시에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도 들여다보고 있다. 은행권의 상생금융 방안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금융당국이 감독권한을 앞세워 압박을 높이는 모양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자체 검사에 대해 금감원 차원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ELS 평가손실같은 건별에 대해 인력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지난 9월 은행권 내부통제 자체점검과 같은 형태의 점검을 연말까지 지속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일축했다.
금감원은 지난 10일 KB금융에 윤종규 회장의 해외 출장과 관련한 소명 자료도 요청한 상태다. 윤 회장은 해외출장을 이유로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 불출석한 바 있다. 이에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윤 회장의 해외 출장이 당초 10월 9일부터 18일까지였지만,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뒤 해외 출장 일정이 27일까지로 연장됐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KB금융으로부터 소명 자료를 받아 검토한 뒤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애초 계획을 했다면 문제가 없지만, 상대 기관의 요청도 없이 기업설명회(IR)를 급조해서 했다면 문제가 심각해진다”며 “국회로부터 고발을 당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평판 리스크가 생긴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문제점을 발견하면 개선책 마련 등을 주문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금감원의 일련의 조치와 관련 상생금융과 연계해 분석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은 오는 16일 5대 금융(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지주 회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상생금융 자체 방안에 부족하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하나은행과 신한금융그룹은 이달 초 1000억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정말 이 정도면 좋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며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원장도 “올해 은행권 이자 이익이 60조원으로, 역대 최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이 혁신을 해서 60조원의 이자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인지에 대해서는 은행 산업에 계신 분들도 현실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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