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보 '묘법' 시리즈 경매 최고가 찍을까
제프쿤스 등 총 91점 출품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 중 한 명인 '키치의 제왕' 제프 쿤스의 작품 2점이 예금보험공사의 위탁으로 11월 케이옥션 경매에 나온다.
'Encased-Five Rows'는 흑인 노동자 계층 청소년의 꿈인 'Hoop Dream'(농구 선수로 성공해서 사회적 명성과 부를 얻고자 하는 꿈)을 다뤘다. 농구공과 축구공의 브랜드를 그대로 노출해 1980년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아메리칸드림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추정가는 16억~20억원. 또 다른 작품 'Cow (Lilac): Easy Fun'은 그가 작업 초기부터 즐겨 사용하던 소재인 거울을 이용한 작품이다.
2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에서 열리는 11월 경매에 쿤스 작품을 포함해 91억원 규모 미술품 91점이 나온다.
특별히 작고한 박서보의 연대별 작품 6점이 나온다. 120호 사이즈의 초기 연필 작업인 '묘법 No. 48-75-77'은 6억~15억원에 출품되며, 200호 크기의 '묘법 No. 020503'의 추정가는 5억5000만~9억원이다.
이우환의 시리즈별 작품 5점도 만날 수 있다. 장욱진의 '나무'(1억6000만~2억원), 이건용의 'The Method of Drawing 76-1-2010'(5000만~8000만원), 하종현의 '접합'(2300만~4000만원) 등이 출품된다. 또 김창열, 이대원, 김종학의 작품에 더해 전광영, 서승원, 최명영, 이배 등 미술시장 주요 작가들의 작품도 두루 경매에 오른다.
해외 미술에서는 아야코 로카쿠의 'Untitled'(4억~7억5000만원), 로버트 인디애나의 'HOPE (Red/Yellow)'(1억6000만~3억5000만원), 구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 판화 'Pumpkin (YT)'(7000만~1억2000만원),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Two Paintings: Dagwood'(7000만~1억원) 등 유명 작가들의 에디션 작품도 나온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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