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문보경 "우승 멤버에 내 이름이 새겨진다면…"[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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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승 남겨뒀잖아요."
LG 트윈스가 정상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둔 가운데 팀의 주전 3루수 문보경(23)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문보경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5차전을 앞두고 "끝날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 아직 1승을 남겨두고 있다. 우승을 확정해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3루수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LG는 2021년 입단한 문보경에게 기회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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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아직 1승 남겨뒀잖아요."
LG 트윈스가 정상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둔 가운데 팀의 주전 3루수 문보경(23)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우승을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강한 열망은 숨기지 못했다.
문보경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5차전을 앞두고 "끝날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 아직 1승을 남겨두고 있다. 우승을 확정해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LG는 가을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1차전을 2-3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2차전부터 3연승을 내달리며 3승1패로 우위에 섰다.
1승만 추가하면 1994년 이후 이루지 못했던 왕좌에 오른다.
문보경은 "모든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고 싶어 하지 않나"라며 "우승을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이기면 29년 만의 우승이기도 하다"며 특별한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팀의 2군 구장인 이천 LG 챔피언스파크를 떠올렸다. 문보경은 "챔피언스파크에 우승했을 당시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나도 우승하게 되면 그 멤버에 들어갈 수 있다. 나중에도 역사에 남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다. 좋다는 말밖에 안 나올 것 같다"며 웃었다.
문보경의 성장은 '달라진 LG'를 의미하기도 한다.
3루수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LG는 2021년 입단한 문보경에게 기회를 줬다. 팀의 관심 속에 문보경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리빌딩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문보경이 주축 선수로 우뚝 선 LG는 이제 정상에 도전하는 팀으로 변모했다.
문보경은 이번 KS 4경기에서 타율 0.462(13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지난 11일 열린 KS 4차전에서는 6회 조기 투입된 상대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문보경은 "(시즌 중 김재윤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쳤을 때의 기억이 남아 있었다. 팀에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홈런을 의식하지 않고 안타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하늘이 도와주시는 것 같다"며 몸을 낮춘 문보경은 "우승해도 안 울고 (눈물을) 참아보려고는 하는데 울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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