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파도의 무한함…모제 아세프자 개인전 'Tales from the Waves'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갤러리조은은 오는 12월9일까지 모제 아세프자(Mojé Assefjah)의 개인전 'Tales from the Waves'를 연다.
최근 이탈리아의 지중해섬 사르디니아 해안에서 시간을 보낸 작가는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깊은 바다의 아름다움과 다시 마주한다.
바다의 물소리와 리드미컬한 움직임이 어린 작가를 명상의 상태로 이끌었고 이내 무한함과 꿈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갤러리조은은 오는 12월9일까지 모제 아세프자(Mojé Assefjah)의 개인전 'Tales from the Waves'를 연다.
최근 이탈리아의 지중해섬 사르디니아 해안에서 시간을 보낸 작가는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깊은 바다의 아름다움과 다시 마주한다.
어린 시절부터 작가에게 바다는 단순한 시각적 이미지를 넘어 '물의 소리'와 결합된 곳이다. 바다의 물소리와 리드미컬한 움직임이 어린 작가를 명상의 상태로 이끌었고 이내 무한함과 꿈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다.
작가에게 바다는 항상 놀라울 정도로 풍부한 색채와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으로 가득 찼으며, 바다가 만들어 내는 파도는 언뜻 보았을 때는 같아 보이지만 매번 다른 모습으로 그에게 다가왔다.
그의 작품 안에서 바다는 아름다운 곡선이 수직 수평의 조형적 공간을 가로지르며 리드미컬하게 펼쳐진다. 파도의 여울을 닮은 굽이치는 움직임이 공간에 리듬을 만들며 보는 이들을 무한함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특유의 굽이치는 선은 작가의 뿌리인 페르시아 캘리그래피 예술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서예 예술에서 영감을 받았다. 서양 회화의 로브(robe)에 대한 작가의 심도 있는 연구와 시각적 경험의 결과도 반영돼 있다.
서양미술사에 대한 작가의 깊은 연구에서 비롯된 에그 템페라 기법(계란, 물, 안료, 린시드 오일을 섞어 만든 물감)은 작품에 온도와 촉감각적 느낌을 선사한다.
아세프자는 이란에서 태어났지만 유년 시절 가족 전체가 독일로 이민을 가며 동서양의 문화적 유산을 동시에 체득했다. 독일 뮌헨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고, 이후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ic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