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공매도 금지 직전보다 더 추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쇼트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한 매수)을 마친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의 자금 이탈이 심화하면서 코스닥지수가 공매도 금지 시행 직전보다 더 하락한 77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업계는 공매도 금지에 따른 '반짝 효과'가 끝나고 외국인 투자가 이탈 등 부작용만 키운 채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 역시 공매도 금지 이전보다 줄어 증시 활력도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매도 금지 효과 이미 끝나···기업 실적 중요"
‘쇼트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한 매수)을 마친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의 자금 이탈이 심화하면서 코스닥지수가 공매도 금지 시행 직전보다 더 하락한 77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이날 1.89% 급락한 774.42에 거래를 마쳤다. 공매도 금지 직전인 이달 3일(782.05)보다 낮은 수치다. 코스피지수도 이날 0.24% 하락한 2403.76에 장을 마치면서 2400에 턱걸이했다. 코스피는 다만 3일 지수(2368.34) 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코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89억 원을, 기관은 913억 원을 각각 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182억 원을 사들였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305억 원을, 개인이 222억 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홀로 360억 원을 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공매도 이전보다 주가가 더 떨어졌다. 대표적으로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이달 3일(23만 원) 대비 3000원 낮은 22만 7000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066970)도 공매도 금지 전(14만 9800원)보다 9700원 떨어진 14만 10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051910)이 3일(47만 1000원)보다 1만 8000원 더 떨어진 45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업계는 공매도 금지에 따른 ‘반짝 효과’가 끝나고 외국인 투자가 이탈 등 부작용만 키운 채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 역시 공매도 금지 이전보다 줄어 증시 활력도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공매도 영향력은 과장돼 있었던 데다 금지 조치의 효과도 이미 끝났다” 면서 “이제는 상장사들의 실적 호전 여부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증거인멸 위한 전신 제모 아니다”…지드래곤 지원사격 나선 팬들이 공개한 사진
- ‘영찢남’ 등장했다…현실판 히어로 ‘스파이더맨’의 정체는?
- “다음 손님 위해 식탁 닦아주세요”…어떻게 생각하세요?
- '결혼해봐야 빚더미'…신붓값 더 달란 요구에 파혼하고 세계여행 떠난 남성이 지핀 논쟁
- '김밥 한줄은 기별도 안 가는데' 한숨…김밥·비빔밥 가격 또 올랐다
- '얼마나 'X' 급했으면 여친도 두고'…'길막' 운전자에 쏟아진 공감
- '메로나·참이슬 사다 '기겁'' 엄살 아니었다…아이스크림·주류 중 가장 많이 올라
- '콜드플레이 공연 선정적이고 도덕성 훼손'…인니 보수 이슬람단체 공연 앞두고 반대시위
- '친정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부의금 5만원 한 시부모님 섭섭한 저 이상한가요?'
- 중국 때문에 커피가격 오르는 거아냐?…中부자들의 '플렉스 과일' 두리안 광풍에 베트남 농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