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켈리 내세워 우승 방점 찍는다…4연패 위기 kt는 고영표 선발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켈리가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교체되고 있다./뉴스1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투수전을 펼쳤던 우완 케이시 켈리(LG 트윈스)와 고영표(kt wiz)가 5차전에서 다시 맞붙는다.

LG와 kt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LG는 29년 만의 ‘한풀이’ 우승을 위해 켈리를 다시 내세웠고, kt는 시리즈 패배에 몰린 팀을 구하기 위해 고영표를 마운드에 올린다.

LG는 지난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kt를 상대로 15-4로 대승을 거웠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LG는 1승만 추가하면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1승 후 3연패를 당한 kt는 우승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LG는 켈리를 내세워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3차전에서 패하면 켈리를 4차전에 앞당겨 투입하는 강수를 준비할 만큼 켈리는 믿음직한 선발 카드다. LG가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켈리는 예정대로 5차전 마운드에 오른다.

kt wiz 투수 고영표./뉴스1

kt는 선발 로테이션대로 고영표에게 1·5차전 맡긴다. 고영표는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두 투수는 지난 7일 1차전에서 치열한 투수전을 벌이고도 승수를 쌓지 못했다. 켈리는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을 펼쳤고, 고영표 역시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선방했다.

1차전과 다른 분위기 속에 이들은 또 한 번 팀의 선발투수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았다. 켈리는 ‘우승’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고영표는 홈런 7개를 때리는 등 한껏 달아오른 LG 타선을 잠재우고 시리즈를 6차전으로 끌고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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