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동두천, 대한민국 번영 위해 희생…정부, 지원약속 지켜야"

"국가 안보 묵묵히 지킨 동두천…지원 약속한 정부 묵묵부답"
캠프 케이시 반환시기 확정·동두천지원 특별법 제정 등 촉구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경기 동두천·연천)이 '동두천 주한미군기지 이전 및 지원사업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동두천 발전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3.11.13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경기 동두천·연천)은 13일 경기도 동두천시가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안보를 책임지며 희생해 왔다며 지역 발전을 약속한 정부에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동두천 주한미군기지 이전 및 지원사업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번영과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가 안보를 묵묵히 지켜온 동두천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동두천이었지만, 정작 지원을 약속한 정부는 묵묵부답이었다"며 "이제는 참을 수 없다. 더 이상의 희생 강요에 반대하며 정부가 우리에게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한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지난 70년 동두천은 국가안보를 위해 인내한 대가로 매년 3243억원 총 22조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며 "발전 종합계획 상 1조5000억원의 민자사업 유치는 미군기지 이전 지역으로 계속 무산됐으며 매년 290억원의 지방세수 손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 전체면적의 42%를 70년 간 무상으로 제공해 왔음에도 정부는 특별한 지원 없이 동두천을 방치했다. 2020년 동두천시 공여지 반환 약속도 전혀 이행되고 있지 않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2015년 상패동 일대 30만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 조성, 반환 공여지에 정부 주도 개발을 약속했지만, 한 가지라도 제대로 이행된 것이 있느냐"며 △캠프 케이시 반환 시기 확정 △동두천지원 특별법 조속한 제정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2단계 개발을 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조속히 추진 등을 요구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