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남기고 희비 갈린 릴리아 부와 리디아 고… 더 뜨거워진 김효주-티띠꾼 평균타수 1위 경쟁

김경호 기자 2023. 11. 13. 16: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릴리아 부가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GC에서 열린 LPGA 투어 디 안니카에서 시즌 4승을 달성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벨에어|AP연합뉴스



릴리아 부(미국)는 시즌 4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를 향해 질주했고, 지난해 최고선수 리디아 고(미국)는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아타야 티띠꾼은 1타 차로 평균타수 경쟁에서 김효주를 앞질렀다.

202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풀필드 대회 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칸(총상금 325만 달러)이 각종 타이틀 경쟁에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손에 땀을 쥐는 상위권 경쟁 뒤편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일찍 시즌을 마쳤다.

릴리아 부는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GC(파70·62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치고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 공동 2위인 앨리슨 리(미국)와 아자하라 무뇨스(스페인·이상 16언더파 264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9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첫 우승을 맛본 부는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4월)과 AIG 여자오픈(8월)을 제패한데 이어 ‘디 안니카’에서 4승 고지를 밟았다.

부는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는 사이 인뤄닝(중국)에 잠시 내줬던 세계 1위를 되찾았고, 다승 공동선두 셀린 부티에(프랑스)에게 3점 차로 추월당했던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선두에 복귀했다. 부는 이번주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부티에가 우승해 30점을 더하더라도 7위 안에 들면 단독으로 올해의 선수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통산 19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상, 상금왕을 모두 휩쓸었던 리디아 고(세계 10위)는 이 대회를 공동 31위로 마쳐 데뷔 10번째 시즌을 실망스럽게 끝냈다. 올해 두 차례 톱10에 머문 리디아 고는 시즌성적을 종합하는 CME 글로브 포인트 100위에 그쳐 상위 60위 선수들만 출전하는 다음주 최종전에 나갈 수 없게 됐다.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평균타수 선두 김효주를 추월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타수(7언더파 273타)를 정확히 채웠다. 평균타수 69.676타로 김효주(69.689타)를 0.013타 차로 앞지른 티띠꾼은 시즌 최종전에서 숨막히는 1타차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