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석 바이온에버 대표 “‘스마트’한 충전기, 차세대 전기차 시장 이끌 것”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with G-Future]
“기존 전기차 충전기에서 통신·보안·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충전기’가 앞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입니다”
지난 8월부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자율주행센터에 입주해 있는 스타트업 ‘바이온에버’의 임용석 대표는 꾸밈 없는 담백한 포부를 던졌다. 지난해 출범한 바이온에버는 ‘V2G(Vehicle To Grid)’가 가능한 스마트 전기차 충전기를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바이온에버 V2G 스마트 충전기는 전기차배터리차(EV) 등 충전식 친환경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주차 중 남은 전력을 이용하는 충전기로, 부족한 충전 기반 시설을 극복하고 충전 요금 상승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충전 대기시간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보다 안전한 충전 솔루션이다.
특히, 기존 전기차 충전기의 한 방향 소통을 전기차-전력의 양방향 소통으로 변경해 차량 내 배터리에 저장공간을 만들어 전력이 부족할 경우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충전기 관련 소프트웨어가 시중에 나오면,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거론되는 전력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그는 전기차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한 전기차 무선 충전 시스템도 고안 중이다. 현재 시중에 보급된 충전기는 노인, 여성에겐 다소 무겁고 신체장애인에겐 충전의 어려움이 더 커지기 때문인데, 바이온에버는 전기차 자율주행 시스템을 이용해 주차선에 정확히 자리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충전 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여명의 엔지니어들과 회사를 이끌어가는 임 대표는 소속 엔지니어를 기업의 강점으로 꼽았다. 임 대표는 “통신과 인공지능, 보안 해결책 등 스마트 충전기의 핵심 도메인을 개발하고 이를 연계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직원들과 네트워크가 바이온에버의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바이온에버는 지난 8월부터 경기도자율주행센터에 연구소를 두고 있다. 본사는 서울에 있지만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미래 모빌리티 투자 지원을 받아 초기 매몰 비용과 고정 비용을 줄였고, 투자자 연계 및 조언을 얻으며 오롯이 연구에만 집중하고 있다.
임 대표의 꿈은 같이 고생하는 직원들과 성공을 공유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임 대표는 “바이온에버는 아직 업력이 낮지만 앞으로 1~2년간 회사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1차 목표고, 충전 사업자들과 협업 및 제조사와 함께할 수 있는 시장에 진출해 성공의 열매를 바이온에버 식구들과 함께 나누는 개방적인 회사로 성장하고 싶다”며 “스마트 충전 사업이 어느 시점에 형성되고 언제 전환되는 지가 관건인데, 그 시기를 위해 오늘도 수면 아래에서 열심히 발을 저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easy@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부천도시公 직원, 오정레포츠센터 작업 중 '추락사'
- [속보] 윤 대통령 지지율 20%…5주만에 첫 반등 [갤럽]
- “성인 방송에 사생활 폭로” 협박한 전직 군인 2심도 징역 3년
- 하남종합운동장 이전, 백지화 수순 접어드나…전면 재검토 촉구
- 코스피, 장 초반 2400선 무너져…'블랙먼데이' 이후 처음
- [속보] 불법숙박업 혐의...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검찰 송치
- 인천 강화서 군 간부 사칭해 해장국 50그릇 주문 뒤 잠적…경찰 추적
- 경기도의회, 29대 사무처장 채용 절차 착수…27일부터 원서접수
-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이재명 46.9% vs 한동훈 17.0% [조원씨앤아이]
- 인천시교육청, 이번 수능에서 부정행위 7건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