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5차전 승리 간절…임찬규·김윤식만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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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중에서 1경기만 잡아도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완성할 수 있지만, 염경엽(55) LG 트윈스 감독은 '뒤'를 생각하지 않았다.
kt wiz와의 한국시리즈(KS) 5차전이 열리는 1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오늘은 오늘의 승리가 간절하다"며 "(경기를 치르지 않은) 어제부터 오늘 경기 운영만 생각했다. 5차전에 어떻게 선취점을 뽑고, 불펜 운영을 어떻게 할지에 관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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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3경기 중에서 1경기만 잡아도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완성할 수 있지만, 염경엽(55) LG 트윈스 감독은 '뒤'를 생각하지 않았다.
kt wiz와의 한국시리즈(KS) 5차전이 열리는 1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오늘은 오늘의 승리가 간절하다"며 "(경기를 치르지 않은) 어제부터 오늘 경기 운영만 생각했다. 5차전에 어떻게 선취점을 뽑고, 불펜 운영을 어떻게 할지에 관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LG는 1차전을 내줬지만, 2∼4차전을 내리 따내며 7전4승제의 KS에서 3승 1패로 앞섰다.
염 감독은 "KS 내내 기본기를 강조하고 있다. 우린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팀이다. 우리가 정규시즌에서 지킨 기본기를 KS에서도 잘 지키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KS에서는 홈런이 터지면서, 더 유리하게 시리즈를 끌고 왔다"고 복기했다.
1차전에서 홈런을 치지 못한 LG는 2∼4차전에서 홈런 8개를 몰아쳤다.
염 감독은 타선 폭발을 반가워하면서도, 방심은 경계했다.
그는 "KS를 준비하는 기간에 6차례 평가전을 했다. 예전 KS에 직행한 팀이 4경기 정도를 한 걸 떠올리면 많이 한 편이다. 실전 같은 훈련을 많이 한 덕에 우리 타자들의 타격감이 빨리 올라왔다"고 말하면서도 "좋은 타격감을 시리즈 내내 유지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타선이 터지지 않을 때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 5경기를 치르고 KS에 오른 kt는 핵심 불펜진이 다소 지친 기색을 보인다.
하지만, 염 감독은 "(LG가 4차전에서 15-4 대승을 거둬) kt 핵심 불펜진이 11일과 어제 이틀 동안 휴식했다. 우리 불펜진만큼이나 kt 불펜진도 체력을 회복했을 것"이라며 "우리 타자들은 kt 불펜진의 힘이 남아 있던 1차전처럼 오늘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오늘은 1∼2점 차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유비무환의 자세를 풀지 않았다.
그는 "사실 5차전 승리의 열쇠는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쥐고 있다"며 "켈리가 긴 이닝을 잘 던져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물론 불펜에는 총동원령을 내렸다.
염경엽 감독은 "(3∼4차전 선발 등판한) 임찬규와 김윤식을 제외한 투수 모두 오늘 대기한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타선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석에 선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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