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가들,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 찾아 예술나눔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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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술가들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을 찾아 현지 어린이들과 미술수업을 통한 예술나눔 활동에 나섰습니다.
아이프칠드런이 주최하고 대한적십자사가 후원하는 국제구호 예술나눔 프로그램 <희망의 색을 그리다> 는 한국의 미술가들이 국외 재난지역에서 펼치는 첫 번째 예술구호 활동입니다. 희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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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술가들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을 찾아 현지 어린이들과 미술수업을 통한 예술나눔 활동에 나섰습니다.
아이프칠드런이 주최하고 대한적십자사가 후원하는 국제구호 예술나눔 프로그램 <희망의 색을 그리다>는 한국의 미술가들이 국외 재난지역에서 펼치는 첫 번째 예술구호 활동입니다.
이번 나눔행사에는 두민, 아트놈, 윤종석, 박성수, 남지형, 김남표 작가와 아이프칠드런 김윤섭 대표, 대한적십자사 김재율 단장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먼저 튀르키예 하타이주(州) 이스켄데룬(İskenderun)의 '한국 친선 컨테이너 마을'을 찾아 튀르키예 한인회가 운영하는 컨테이너 하우스 562채로 구성된 마을의 문화센터 자리에서 현지 청소년 300여 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미술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수업에서 김남표 작가는 음악에 맞춰 아이들이 함께 춤추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도록 함으로써 긴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음악과 미술을 즐기는 경험을 나눴습니다.
두민 작가와 남지형 작가는 아이들이 직접 색칠한 종이로 집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민 작가는 "아이들이 하나같이 2층으로 집을 올리는 걸 꺼리는 모습에서 지진피해의 트라우마가 가슴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습니다.
6개월째 유라시아 횡단 자동차 미술기행 도중 합류한 윤종석 작가와 박성수 작가는 스케치북에 튀르키예의 문화명소나 전통 문양을 그리며, 어린이들이 살고 있는 나라와 자신들의 삶에 자존감을 되찾도록 유도해주는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아트놈 작가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의미로 일일이 캐릭터를 그려 배지로 만들어 선물했습니다.
작가들은 첫 수업 이후에도 VR 드로잉 경험이나 활동성 놀이 등 확장형 미술놀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현지에 파견 중인 대한적십자사 김재율 지원단장은 "이번 아이프칠드런의 미술구호 활동은 그동안 국제적으로 지원된 인도주의적 생존형 구호를 넘어, 일상생활의 감성적 회복을 돕는 '심리사회적 지지'의 실천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상대적으로 약자인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되살린다는 면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적 가치를 전해져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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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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