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다시 만나는 LG 염경엽 감독 "우리 타격 흐름이 좋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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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 폭발적인 타격과 장타력을 앞세워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염경엽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 리그 KT와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누가 앞에서 잡아내 장타를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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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 폭발적인 타격과 장타력을 앞세워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이제 29년 만의 우승까지 1승만 남았다. 다음 상대는 KT 위즈의 간판 선발 고영표다. 1차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던 고영표를 이번에는 넘을 수 있을까.
염경엽 LG 감독은 자신감이 넘친다. 하지만 경계도 풀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 리그 KT와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누가 앞에서 잡아내 장타를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LG는 지난 3경기 동안 홈런 8개를 몰아쳤다. 2차전 박동원의 8회말 역전 투런포, 3차전 9회초 2사에서 터진 오지환의 역전 결승 3점포가 대표적이다.
"페넌트레이스 때 했던 야구와는 다르다"며 부쩍 나아진 장타력에 만족한 염경엽 감독은 "타격 타이밍이 조금 앞으로 가면서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다. 공격에서 그 루틴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고영표의 주무기를 앞에서 잡아내야 한다는 표현도 같은 맥락이다. 타격 타이밍이 뒤로 밀리면서 때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고영표는 1차전에서 7피안타 2사사구를 내줬지만 결정타를 거의 맞지 않았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그때는 타격 페이스가 덜 올라왔을 때다. 지금은 타격의 흐름이 굉장히 잘 형성돼 있다. 감독으로서 지금까지 온 타격 흐름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타격이 올라와 있다고 해서 계속 터지는 게 야구가 아니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진행하면서 흐름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5차전에서는 불펜보다는 선발 케이시 켈리가 승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야구에서 얼마나 대등하게 가느냐가 중요하다. 그럼 후반에 한 점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염경엽 감독은 "KT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쉬운 경기는 없다"며 "오늘부터 1,2차전과 같은 분위기가 이뤄질 것이다. 5차전이 아닌 1차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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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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