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굿즈·체험형 콘텐츠… 백화점 '팝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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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백화점이 인기 캐릭터나 유명 디저트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잇달아 열며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공략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관계자는 "백화점이 팝업 행사를 늘리는 데에는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며 "한정판을 선호하고 현장에서 직접 콘텐츠를 체험하길 원하는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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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롯데·신세계百 팝업↑
인기 웹툰·캐릭터 팝업 매개로
MZ세대 공략, 집객력 확대
부산지역 백화점이 인기 캐릭터나 유명 디저트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잇달아 열며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공략한다. 한정판 굿즈나 체험형 콘텐츠를 선호하는 MZ세대를 팝업을 매개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1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지난 2월 지하 2층에 영 패션 전문관 ‘하이퍼 그라운드(HYPER GROUND)’를 개장하면서 기존 1곳(패션스트리트)이었던 상설 팝업 공간을 2곳(하이퍼스테이지·팝업스퀘어)으로 확장했다.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상설 팝업 공간에서는 24회의 팝업 행사가 진행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회) 대비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10일 하이퍼스테이지에 오픈한 인기 웹툰 ‘마루는 강쥐’ 팝업의 경우 지난 8일 이미 11, 12일(주말) 사전예약이 조기 마감됐다. 오픈 당일 품절된 굿즈가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1일 100여 명에 달하는 방문객으로 오픈런이 형성됐으며, 현장예약에도 1000명이 접수했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을 비롯해 일본 프랜차이즈 ‘이치란 라멘’ 팝업도 열며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관계자는 “이전에는 단기간 브랜드 행사 운영에 그쳤다면, 하이퍼그라운드 리뉴얼 후에는 고객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콘텐츠 위주로 팝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MZ세대 고객들이 눈에 띄게 많다. 인기를 끄는 팝업의 경우 1주 이상 장기간 운영하며 지속적인 집객력을 확보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하 1층 ‘더 웨이브(The Wave)’ 팝업 전용 행사장과 9층 엘아레나 광장에서 팝업을 열고 있다. 대부분 백화점에 입점되지 않은 브랜드나 기존 브랜드의 한정판 상품을 선보인다.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더웨이브 행사장에서는 총 48회의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이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35회)과 비교해 약 37% 증가한 수치다. 매달 4, 5회의 새로운 팝업 행사가 열린 셈이다. 9층 엘아레나 광장에서는 오는 17일까지 e스포츠 전문 기업 ‘T1(티원)’의 팝업을 연다.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지하 1층 분수대 광장에서 ‘포켓몬 윈터 빌리지’ 팝업이 열릴 예정이다. 포켓몬 팝업은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콘셉트와 함께 대형 피카츄 인형 포토존을 마련하고, 한정판 달력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관계자는 “백화점이 팝업 행사를 늘리는 데에는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며 “한정판을 선호하고 현장에서 직접 콘텐츠를 체험하길 원하는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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