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인데 정크등급 수모?…무디스, 이번주 이탈리아 신용 강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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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오는 17일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으로 강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현재 가장 낮은 투자적격 등급에 해당하는 'Baa3'인데 이를 그 아래로 내린다는 의미다.
주요7개국(G7) 국가의 등급 강등은 매우 이례적이라 이탈리아 신용 등급이 정크 수준이 되면 이는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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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오는 17일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으로 강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현재 가장 낮은 투자적격 등급에 해당하는 'Baa3'인데 이를 그 아래로 내린다는 의미다. 무디스 등급은 Baa3부터 위로 투자적격, 그 바로 밑인 Ba1부터(아래로) 투자부적격 등급이 시작된다. 현재 이탈리아의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주요7개국(G7) 국가의 등급 강등은 매우 이례적이라 이탈리아 신용 등급이 정크 수준이 되면 이는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의 멜로니 연정은 지난해 9월부터 완화적 재정 기조를 취했다.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감세안을 내놓았는데, 시장에서는 이것이 이탈리아의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본다. 이번에 발표되는 무디스 등급은 이 정책에 대한 최초의 검증이 되는 셈이다.
독일 국채(10년물) 대비 이탈리아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1월 이후 210bp(1bp=0.01%)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190bp 아래로 하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등급 하향을 예상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하지만, 그렇다고 정크 등급으로 떨어질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는 보았다. 독일 국채와 비교한 국채 스프레드는 어떤 국가의 리스크 지표로 간주되며, 클수록 리스크가 크다고 본다.
바클레이즈의 유로 금리 전략 책임자인 로한 칸나는 "정크 금리로의 등급 강등은 이미 취약한 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등급이 내려가면 국채 스프레드가 250bp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탈리아의 재정 건전성 악화는 재정건전성 확보를 주문하는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충돌되어 유럽중앙은행(ECB)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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