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한은 근본적이고 시급한 위협"…4년만에 '국방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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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13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계기로 4년 만에 '한미동맹 국방비전'(이하 국방비전)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명의로 발표한 SCM 공동성명과는 별도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한 '국방비전'을 언론에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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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한국과 미국이 13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계기로 4년 만에 '한미동맹 국방비전'(이하 국방비전)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명의로 발표한 SCM 공동성명과는 별도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한 '국방비전'을 언론에 배포했다.
한미는 국방비전에서 "동맹은 변화하는 안보 환경을 감안해 우리의 가장 근본적이고 시급한 위협인 북한에 대응하는 동시에 지역과 세계의 안보에 기여하는 미래지향적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비전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SCM 때도 발표됐지만, 당시에는 '북한'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이번엔 "북한을 포함한 역내 적대적 행위자들의 전략적 공격과 침략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미동맹은 북한에 대한 억제 능력의 완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유사시 미국 핵 작전에 대한 한국의 재래식 지원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북한의 위협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한미는 또한 "개정된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TDS)은 억제에 대한 한미동맹의 상호 접근을 증진하고 북한을 억제하기 위한 더욱 강력하고 유연한 전략적 기틀을 제공할 것"이라며 TDS가 10년 만에 개정된 것도 북한 위협 때문이라고 명시했다.
이어 "동맹은 연합방어능력과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연합합동실사격훈련을 포함한 연합연습과 훈련의 규모와 범위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는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의 동맹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하면서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 요소이자 국제 규범의 충실한 수호자"라고 강조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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