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에 포크가 안 꽂혀"…오레오, '슈링크플레이션' 논란 휩싸여

김수연 기자 2023. 11. 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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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레오 쿠키가 '슈링크플레이션(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인상하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것)' 논란에 휩싸였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이베리아에 사는 생수 판매원 셰일 랜소넷은 몇 달 전 평소처럼 저녁에 오레오 쿠키 포장지를 뜯었다가 이상함을 느꼈다.

랜소넷 씨는 상자 안의 다른 오레오 쿠키에도 더 적은 양이 크림이 묻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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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레오 쿠키가 ‘슈링크플레이션(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인상하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것)’ 논란에 휩싸였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이베리아에 사는 생수 판매원 셰일 랜소넷은 몇 달 전 평소처럼 저녁에 오레오 쿠키 포장지를 뜯었다가 이상함을 느꼈다.

습관처럼 우유 잔에 담그기 위해 쿠키 사이 크림에 포크를 찔러 넣었는데 쿠키가 깨진 것이다

많은 미국인들은 오레오 쿠키 사이에 포크를 끼운 뒤 우유에 적셔서 먹고는 한다.

랜소넷 씨는 상자 안의 다른 오레오 쿠키에도 더 적은 양이 크림이 묻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오레오 쿠키의 크림 양이 두 배로 들었다는 ‘더블 스터프 오레오’에 정상적인 양의 크림이 들었고 원래 버전에는 덜 들어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일부는 크림이 쿠키의 가장자리까지 채워지지 않는다며 제품이 포장지의 그림과는 다르다고 불평하고 있다.

이에 오레오의 경쟁 제품인 하이드록스를 홍보하는 오레오 팬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오레오 제조사인 몬델리즈 측은 쿠키와 크림의 비율을 바꾸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주장들을 일축하고 있다.

몬델리즈 측은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크림 비율과 관련된 심각한 불만은 포착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매년 100여 개국에 약 400억 개가 팔려 40억달러(약 5조3천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오레오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몬델리즈의 디르크 판더퓟 최고경영자(CEO)는 “품질을 가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한다면 제 발등을 찍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이 논란에 대해 지금까지 최대의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몬델리즈의 대표 제품 중 삼각뿔 톱니 모양의 초콜릿바 ‘토블론‘도 2016년 슈링크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역풍을 맞은 바 있다. 당시 토블론은 톱니 간격을 더 넓히는 방법으로 무게를 줄였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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