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기보 이사장 “중소기업 위기관리 앞장설 것”

이지민 2023. 11. 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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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이 내년 미래 신산업 분야에 대한 정책 지원을 지속하고 중소기업 부실 위험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보는 올해 5가지 분야의 지원정책과 성과로 △복합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보증공급 확대 △미래신산업 분야 스케일업 지원 △벤처투자시장 보완 및 혁신금융 지원 △신(新)동반성장 추진 △미래지향적 경영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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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이 내년 미래 신산업 분야에 대한 정책 지원을 지속하고 중소기업 부실 위험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보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지원정책을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기업 간 기술거래·협력 시스템인 트윈브리지(2Win-Bridge)를 통해 기술탈취 오명 없이 기보의 중개하에 투명하게 기술이전이나 인수합병(M&A)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윈브리지는 기보가 보유한 중소기업 DB(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기술수요에 적합한 중소기업을 추천해 기술이전이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기술중개 시스템이다. 현재, HD현대중공업, KT, 한국전력공사, 두산 등 8개 대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수 상생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는 이 시스템을 통해 “중소기업이 기술탈취 없이 정당한 대가를 받고 기술을 거래하거나 M&A를 협상할 수 있고 대기업과 기술이전, 공동R&D 등 거래를 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음식점에서 2024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기보 제공
이날 간담회는 중소벤처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유동성 지원 대책, 미래신산업 육성방안 등 새 정부 경제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보의 역할을 살펴보기 위해 열렸다. 기보는 올해 5가지 분야의 지원정책과 성과로 △복합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보증공급 확대 △미래신산업 분야 스케일업 지원 △벤처투자시장 보완 및 혁신금융 지원 △신(新)동반성장 추진 △미래지향적 경영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기보는 올해 보증공급 규모를 전년 대비 2조2000억원 늘린 6조40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보증기한 최대 3년간 만기연장, 보증료 0.2%p 추가 감면 등도 시행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도 확대·개편했다. 글로벌 경쟁력 평가를 위한 정량·정성 지표를 평가단계별로 신규 도입하고, 유관기관의 글로벌 IR·현지 네트워크 등을 연계 지원했다. 그 결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선정기업 중 7개사가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기보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대상 기업의 보증 한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보는 중소기업 부실 위험이 커지는 데 따라 위험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대유위니아그룹 관련 피해기업에 특례보증을 신설한 것과 같이 지역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에도 앞장서겠다는 복안이다.

김 이사장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처럼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성장 동력을 잃지 않도록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충실히 지원하겠다”며 “새 정부 국정과제를 적극 수행해 완결형 벤처생태계 구현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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