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인 "故박지선, 가족 같던 친구…어머님도 살가웠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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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장효인이 세상을 떠난 고(故) 박지선(1984~2020)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영상에서 장효인은 2020년 11월 모친과 함께 세상을 떠난 박지선을 언급하며 "가족만큼 의지했던 친구"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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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개그우먼 장효인이 세상을 떠난 고(故) 박지선(1984~2020)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3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CBS'에는 '두근두근 썸녀 장효인, 두번의 아픔이 감사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장효인은 2020년 11월 모친과 함께 세상을 떠난 박지선을 언급하며 "가족만큼 의지했던 친구"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제가 힘들 때 얼음장처럼 차가운 모습을 보일 때 남들에게 '오해하지 말라'고 대변인처럼 대변해 준 친구다. 공황 장애를 겪었을 때도 제일 먼저 알아봐 줘서 위로를 많이 해줬던 친구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선) 어머니도 굉장히 살가우셨다.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다음 해에, 제 생일을 (박지선 어머니가) 챙겨주셨다.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한 상을 차려주시더라. '내일모레 생일인데 엄마 밥 먹어야지'라고 하셨다"고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MC 주영훈은 "박지선 씨 뿐만이 아니라 (박지선) 어머니까지 같이 보내야 했으니 충격이 너무 컸다"며 "동료였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나. 제일 사랑했던 두 사람을 보내고 견디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위로했다.
그러자 장효인은 "그때 비보를 접했을 때가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있을 때였는데, 기억이 안 난다. 그 달에 (유치원을) 그만뒀다. 못하겠더라"며 "한동안은 아무 생각도 못 했다. 그런 생각도 들었다. '내 아픔만 보느라 이 친구의 아픔을 못 봤나?' 하는 죄책감이 들었다. 비통함, 그 후에는 죄책감이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장효인은 "그 시점에 이성미 선배님이 송은이, 신봉선 선배님을 비롯해 여러 친한 코미디언 선후배를 모아서 '우리끼리 이러면 안 된다'며 극복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다"며 선·후배 동료들과 힘든 시간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장효인은 박지선과 함께 2007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 코너 '준교수의 은밀한 매력' '두근두근'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장효인은 2020년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치원 교사로 활동 중인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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