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 식품소재기업 '인그리디언 코리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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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그룹이 전분·전분당을 비롯한 고부가 소재 전문 기업 '인그리디언 코리아'를 인수했다.
사조그룹은 지난 10일 미국 시카고 현지 인그리디언 본사에서 한국 법인 '인그리디언 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지홍 사조그룹 부회장은 "인그리디언의 한국법인 인수계약을 바탕으로 식용유, 장류, 밀가루 등 기존 식품사업의 소재부문 강화에 나선다"며 "기능성 식품, 푸드테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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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그룹이 전분·전분당을 비롯한 고부가 소재 전문 기업 '인그리디언 코리아'를 인수했다.
사조그룹은 지난 10일 미국 시카고 현지 인그리디언 본사에서 한국 법인 '인그리디언 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그리디언 코리아는 1906년 미국 뉴저지에서 설립돼 식품 소재 솔루션을 120개국에 공급해온 글로벌기업 인그리디언의 한국지사다. 천연원료인 옥수수, 감자 등을 사용해 전분과 당,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는 회사다.
인그리디언 코리아는 1979년 국내 첫 전분 공장을 설립한 동양식품을 모태로 시작해 국내에서 전분당 사업을 지속해 왔다. 1999년 두산이 지분을 인수해 미국 콘프로덕츠사(현 인그리디언)와 지분 50대 50의 합작회사인 두산콘프로덕츠코리아로 바뀐 뒤 2005년 두산이 지분 전량을 콘프로덕츠사에 매각하면서 미국 기업이 됐다. 사조그룹의 인수계약을 기점으로 인그리디언 코리아는 다시 100% 국내자본으로 운영된다.
사조그룹은 이번 인수계약을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사조대림을 필두로 한 그룹사 식품부문 전체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주지홍 사조그룹 부회장은 "인그리디언의 한국법인 인수계약을 바탕으로 식용유, 장류, 밀가루 등 기존 식품사업의 소재부문 강화에 나선다"며 "기능성 식품, 푸드테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그룹 매출 5조를 넘는 외형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조그룹은 주 부회장이 이번 인수계약의 사전협상부터 체결까지 진두지휘했다는 설명이다. 주 부회장은 연세대학교, 일리노이 대학원을 거쳐 컨설팅 회사 베어링포인트에서 근무했다. 이후 미시간대 앤아버 MBA를 마친 뒤 사조그룹에 입사해 사조해표 기획실장,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으며 경영 보폭을 넓혔고 2015년부터는 사조그룹 식품총괄본부장을 맡아 그룹사의 식품 부문 전체를 이끌고 있다.
사조그룹은 2004년 신동방 계열의 해표를 시작으로 대림수산, 오양수산을 인수한 후 삼아벤처, 남부햄, 축산기업 화인코리아(현 사조원), 동아원 (현 사조동아원)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사세 확장을 위한 내실을 다졌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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