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혜리 결별···조용했던 7년 연애史[스경X이슈]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 배우 류준열과 혜리가 결별했다.
배우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와 가수 겸 배우 혜리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는 13일 스포츠경향에 “류준열과 혜리가 헤어진 게 맞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16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동네 친구로 호흡을 맞추며 연을 맺었다. 걸스데이 출신 혜리는 이 작품으로 처음 연기에 도전했고, 공부는 못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여주인공 성덕선 역을 맡아 열연했다. 류준열은 그런 덕선을 좋아하는 남주인공 김정환을 연기했다.
극중 정환은 끝내 덕선에게 끝내 고백 한번 하지 못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다 결국 친구 최택(박보검)에게 덕선의 곁을 양보해 ‘덕선-정환’커플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그러나 두 배우는 현실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해 큰 화제를 모았다.
류준열과 혜리는 2016년 10월 tvN 10주년 시상식에 시상자로 함께 등장하며 실수로 손깍지를 끼는 모습이 포착돼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이듬해 8월 데이트 모습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은 연애 사실을 인정했고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으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조용히 또 예쁘게 사랑을 키워왔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공원, 방탈출 카페, 레스토랑 등에서 목격된 두 사람의 데이트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기도 했고, 지난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6 빌리 아이리시’ 콘서트 현장에는 정호연-이동휘 커플과 함께 더블데이트 현장이 포착되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의 응원 속에 공개 연애를 이어온 두 사람은 7년 만에 연인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동료로 남게 됐다. 이들의 결별 소식에 연예계 관계자들도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속사 측은 결별 이유나 시기에 대해서는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류준열은 오는 2024년 1월 영화 ‘외계+인 2부’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룹 걸스데이 출신 혜리는 차기작으로 영화 ‘빅토리’를 고른 뒤 최근 촬영까지 마쳤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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