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살 때?"…초기 투자자 '로저 버' 예상은

이지영2 기자 2023. 11. 13. 16: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돈은 인간의 가장 중요한 발명품입니다. 가상자산은 이를 뛰어넘어 모든 삶의 질을 더욱 개선할 겁니다."

버 설립자는 "금융을 알면 전세계를 보는 관점이 바뀐다"며 "돈은 전세계 협력을 수월하게 만들었으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은 보다 효과적으로 전 지구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AI 시대 새로운 화폐 될 것"
[서울=뉴시스]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의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3' 스피치. (사진=UDC 유튜브 캡처) 2023.11.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돈은 인간의 가장 중요한 발명품입니다. 가상자산은 이를 뛰어넘어 모든 삶의 질을 더욱 개선할 겁니다."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는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3'에서 블록체인 산업 방향과 비트코인 현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가상자산을 금융의 관점으로 바라봤다. 가상자산을 비롯해 블록체인 기술을 가장 효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산업이 금융이라는 설명이다.

버 설립자는 "금융을 알면 전세계를 보는 관점이 바뀐다"며 "돈은 전세계 협력을 수월하게 만들었으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은 보다 효과적으로 전 지구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가상자산이 금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보다는 화폐와 같은 '가치 교환 매개'에 가깝다는 점에서다. 나아가 전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특징까지 고려하면 기존 화폐를 대신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버 설립자는 "과거부터 은행에서 은행으로 송금은 가능해졌지만 엄연한 '피어 투 피어(P2P·개인 간 거래)'는 아니다"며 "가상자산은 당장 서로 간의 정보가 없이도 송금이 가능하다. 서로 간 협력·협업이 훨씬 수월해지게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국내에서 송금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지만, 해외로 송금이나 해외로부터 수취는 여전히 며칠이 걸린다"며 "가상자산은 전 세계 사람들이 국내 송금과 같이 빠른 금융 시스템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기존 화폐가 지닌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버 설립자는 "특정 국가 정부가 자국 화폐를 더 띄우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개인은 이 과정에서 기존 법정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을 택함으로써 헷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가올 인공지능(AI) 시대에 가상자산이 더욱 부상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를 위해서는 규제 허들을 넘어야 한다는 진단이다.

버 설립자는 "AI 시대에는 가상자산을 새로운 화폐로 사용할 것으로 본다"며 "이때 넘어야 할 어려움은 규제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사람들은 미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며 "산업혁명 당시 기계를 파괴했던 '러다이트'처럼 무조건 반대하는 파괴의 자세로 나서면 안 된다. 새로운 기술의 채용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