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19 신규백신, 65세 이상 접종률 30% 달성"

정기종 기자 2023. 11. 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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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접종이 이날 오전 9시 기준 30%를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그간 국외 연구결과로 알려져온 코로나19 백신의 입원 및 사망 예방효과가 국내 연구에서도 확인된 만큼,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등 건강이 취약한 분들은 이번 겨울이 오기 전에 서둘러 코로나19 신규백신 접종에 참여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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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병원기반 효과평가서 높은 중증·사망 예방효과 확인
65세 이상 중증·사망 위험성 높아…겨울 유행에 앞서 11월 내 접종 필요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고위험군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19일 서울부민병원을 찾은 어르신이 접종을 받고 있다. 2023.10.19.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접종이 이날 오전 9시 기준 30%를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백신 접종은 지난달 19일부터 진행됐으며, 현재(접종 26일 차) 65세 이상의 누적 접종자는 294만3293명이다. 이에 따른 누적 접종률은 30.1%로, 지난해 66일차(12월15일)에 30% 대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신규 양성자(8578명) 중 65세 이상의 비중은 28.5%(2446명, 11월1주 기준)로, 9월 마지막 주 이후 6주 연속 높게 유지되고 있다. 이에 질병청은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은 겨울철 유행에 앞서 서둘러 백신접종하실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국내 최초로 수행한 병원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효과평가 연구 중간결과(책임자 : 최준용 교수팀, 연세대)를 통해, 동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의 높은 중증·사망 예방효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국내 의료기관에 내원해 코로나19 검사(지난해 12월~올해 5월)를 시행한 1만102명의 예방접종력, 입원, 치료기간을 분석(1차)해 코로나19 백신접종의 입원 및 사망 예방효과를 평가했다. 참여 의료기과은 세브란스병원, 충북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등이다.

이에 따른 65세 이상 접종 후 5~6개월 시점에서의 백신 효과를 보면,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감염으로 인한 입원 위험은 미접종자의 1/8수준(12.4%)으로서 접종을 통해 입원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 접종자의 사망 위험 역시 미접종자의 1/5수준(21.7%)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돼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분들은 겨울 이전에 백신접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질병청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구축된 병원 기반의 백신 효과평가 체계를 토대로 보다 정확하게 국내의 백신 효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그 결과를 국민들께 신속하게 공유해 접종 선택을 도울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그간 국외 연구결과로 알려져온 코로나19 백신의 입원 및 사망 예방효과가 국내 연구에서도 확인된 만큼,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등 건강이 취약한 분들은 이번 겨울이 오기 전에 서둘러 코로나19 신규백신 접종에 참여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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